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7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8년 10월 7일 연중 27주일 

오늘은 연중 제27주일이자 한국교회에서는 군인주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어린이 같은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말씀 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의 열쇠가 되는 어린이에 대해 묵상을 해보고자 합니다.

구약에서 어린이는 선천적으로 나약하고 불완전하다는 이유로 하느님의 특별한 총애를 받는 존재로 나타납니다. 신약에서 어린이는 참된 제자의 상징으로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을 하느님과 같은 태도로 대하십니다. 어린이처럼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임은 하느님  나라를 당연한 것으로 요구하지 않고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지니라는 의미입니다. 진실로 위대한 비결은 자신을 낮추는데 있습니다. 

이것이 참된 겸손입니다. 겸손 없이는 아무도 참된 하느님 나라 체험을 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깨닫는 사람들은 어린이 같은 마음을 지닐 때 가능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전에 다니엘에게 하셨던 것처럼 스스로 지혜롭다는 자들에게 감추신 당신의 비밀을 어린이들에게 계시하고자 하셨습니다 

클레멘스는 ‘어린이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상태가 아니라 하느님과 그분 말씀에 신뢰하고 순종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합니다. 복음적으로 어린이가 된다는 것은 스승이고 안내자인 그리스도의 학교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어린이 같은 내면성은 가슴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고 자신의 양심에 느껴지는  절대적인 가치관과 이상에 귀를 기울이고자 함입니다. 어린이의 단순성, 무죄성, 대상을 환희에 찬 마음으로 느끼는 것 같은 것들은 하느님 나라를 체험하는 데 필요한 것들입니다.  

어린이 같은 마음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다른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알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모태에 있을 때의 어린아기에게는 자기라는 의식이 없습니다. 어린아기는 어머니와 하나입니다. 어머니는 그의 존재 전체요, 우주입니다. 그는 그가 어머니와 분리된 개체인 줄 알지 못합니다. 이런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하느님은 자신의 온 존재요 자신의 삶과 분리되지 않는 하나임을 받아들일 때 하느님 나라를 체험하게 됩니다. 

어린이들은 부모들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칭찬과 꾸중을 통해서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이렇듯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하느님의 관계안에서 사랑과 시련을 통해 하느님을 온전히 닮는 하느님의 모상을 지니게 됩니다. 이 모상은 하느님 나라를 드러나게 하는 확실한 표지입니다.

끝으로 어린아이는 ‘왜’란 이유를 통해 배우기 시작합니다. 이렇듯 만남을 통해, 사건을 통해 다가오는 기쁨, 고통, 괴로움 등을 하느님께 근원적 물음을 던지며 신앙이 성장되어갈 때 하느님의 뜻을 기쁘고 겸허히 받아들이게 되며 하느님 나라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게 됩니다.

다시 한번 주님의 말씀을 상기하며 어린이 같은 마음을 지녀 하느님 나라를 체험하는 한 주간 되시길 빕니다.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고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Oct

    연중 제27주일

    부부는 둘이 아니라 한 몸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다름과 일치가 함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부부는 남자와 여자로 각각 온전한 성인으로 서로 다릅니다. 내가 너를 대신할 수 없고 네가 나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각자 인...
    Date2018.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91
    Read More
  2. No Image 07Oct

    연중 제 27 주일-계단을 밟아야 단계에 오르지.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이혼장을 써주라는 모세의 계명이 맞는 것인지 바리사이들이 묻자 주...
    Date2018.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6
    Read More
  3. No Image 07Oct

    2018년 10월 7일 연중 27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0월 7일 연중 27주일  오늘은 연중 제27주일이자 한국교회에서는 군인주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어린이 같은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말씀 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의 열쇠가 되는 어린이에 대해 묵...
    Date2018.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74
    Read More
  4. No Image 06Oct

    연중 26주 토요일-가슴앓이뿐 아니라 몸앓이까지 해야.

    오늘 욥은 이렇게 토로합니다. “당신에 대하여 귀로만 들어 왔던 이 몸,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그런데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하시는...
    Date2018.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9
    Read More
  5. No Image 05Oct

    연중 26주 금요일-공짜 인생은 별로 할 말이 없다.

    “너는 평생에 아침에게 명령해 본 적이 있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지시해 본 적이 있느냐? 너는 땅이 얼마나 넓은지 이해할 수 있느냐?”   이제 비로소 주님께서 직접 말씀을 하시는데 그 말씀이 아주 단단히 다그치는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친구...
    Date2018.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58
    Read More
  6.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우리의 시대정신인 평화

    매년 성 프란치스코 축일을 지내며 주제를 잡아 강론을 하였고, 가능하면 그 시대정신과 프란치스코의 정신을 연결하여 하였지요. 그렇기에 매년 그해의 시대정신이 뭐가 될지 생각하였는데 당연히 올해도 무엇이 시대정신일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
    Date2018.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1519
    Read More
  7. No Image 03Oct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예수님의 삶이 세상이 이야기하는 삶과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여러 군데에서 발견하곤 합니다. 그 중의 하나는 오늘 복음의 첫 부분에 나타나는 불안정성입니다. 세상은 안정감을 추구합니다.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고통을 ...
    Date2018.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0 651 652 653 654 655 656 657 658 659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