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8.06.08 03:35

예수 성심 대축일-이심전심

조회 수 1660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버지께서 여러분의 내적 인간이 당신 힘으로 굳세어지게 하시고,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 하시기를 빕니다.”

 

이심전심以心傳心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마음과 같아지면 얼마나 행복할까!

 

성령강림 대축일 후 우리 교회는 연달아 삼위일체 대축일,

성체와 성혈 대축일 그리고 오늘 예수 성심 대축일을 지냅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넓고, 얼마나 깊고,

얼마나 높기에 교회는 이렇게 여러 축일을 지내는지 생각게 됩니다.

 

왜냐면 이 대축일들의 이름이 다르지만 실은 다

하느님의 사랑을 요모조모로 기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이 축일을 지내면서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는 능력을 지니고,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고 하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사랑이 아무리 크다 한들,

그리고 그 크심을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한들

그 사랑이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호수가 아무리 커도 그 호수가 러시아에 있는 호수라면

그 호수를 내가 안다한들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사랑이 크고 주님의 마음이 바다와 같이 넓은 것이

나를 향한 것이어야 하고 나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아야 할 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를 위한 사랑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를 포함하여 모든 것이

그 안에 있는 사랑이라는 점이고 그래서 그 사랑이 크다는 점입니다.

바다가 하도 커서 온갖 생명이 그 안에서 살고 노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가 알고 느끼기에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모두를 사랑하실 만큼 큰 사랑이며

모든 것이 그 안에서 살게 할 만큼 큰 사랑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는 동안,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아무 문제없이 편히 잘 사는 동안은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는지도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도 모르고,

사는 데 문제가 생기거나 죽게 될 때에야 압니다.

 

사실 우리 인간은 인간의 옹졸한 마음은 잘 알아도

바다와 같은 하느님의 사랑과 그 마음은 잘 모릅니다.

그러므로 이 성심 대축일은 그 사랑을 알자는 겁니다.

그 사랑을 알고 느끼는 만큼 내가 행복할 테니 말입니다.

 

다음으로 성심 대축일을 지냄은 그 사랑을 닮자는 겁니다.

그 사랑을 너무도 닮아 이심전심以心傳心,

그 마음이 이 마음이 되게 하자는 거지요.

 

바오로 사도는 필리비서 2장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그리고 이어서 본질이 하느님이시지만 인간이 되고 죽으셨다고 하는데

그 신성을 포기하고 인간이 되실 정도로 하심下心을 가지셨다는 것이고

낮추실 뿐 아니라 죽기까지 하실 정도로 성심誠心을 가지셨다는 거지요.

이 하심下心과 성심誠心이 합쳐진 것이 성심聖心이라 할 수 있겠지요.

 

아기를 너무도 사랑하여 키를 낮추고 눈을 맞추는 엄마의 사랑,

아기에게 지극정성을 다 하는 엄마의 사랑이 이 하심과 성심을 닮았는데

우리가 모든 이에게 엄마의 마음만 가질 수 있다면

예수의 성심이 우리에게 어느 정도 이심전심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비유적으로 생각해보는 오늘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6.08 08:43:17
    하느님의 사랑이 요모조모 느껴지며 감사드리며 축일미사 준비하러 갑니다.
    놀라운 하느님의 사랑에 가슴벅찬 오늘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6.08 04:16:23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Jun

    예수 성심 대축일-이심전심

    “아버지께서 여러분의 내적 인간이 당신 힘으로 굳세어지게 하시고,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 하시기를 빕니다.”   이심전심以心傳心 하느님의 사랑...
    Date2018.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60
    Read More
  2. No Image 07Jun

    연주 9주 목요일-몽당연필과 삭은 삽처럼 되어도

    오늘 서간의 내용은 제게는 참으로 새길 것이 많아서 하고 싶은 얘기도 많습니다. 우선 성실하신 하느님과 그렇지 못한 저에 대해 생각게 합니다. “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성실하십니다.”   예를 들어 하느님은 한결 같이 햇빛을 ...
    Date2018.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85
    Read More
  3. No Image 06Jun

    연중 9주 수요일-우리가 청해야 할 힘은?

    오늘 우리가 들은 디모테오서의 말씀은 저로 하여금 저의 부르심이 무엇인지, 그 부르심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게 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신앙인인 이유는 우리 자신을 부르심을 받은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우리는 ...
    Date2018.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411
    Read More
  4. No Image 03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

    성체와 성혈의 삶을 사는 한 자매님이 계십니다. 이분이 이 삶을 살게 된 데는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여고생 때 동무 따라 성당 갔다가 흰 미사수건이 아름다워 영세를 하였는데 결혼하고선 서울로 와 이내 성당을 잊고서 살았습니다. 남편이 큰 ...
    Date2018.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786
    Read More
  5. No Image 03Jun

    2018년 6월 3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6월 3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보편교회는 전통적으로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목요일에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을 지내지만  한국교회에서는 사목적 이유로 주일로 옮겨 지내고 있습니다.  이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Date2018.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804
    Read More
  6. No Image 02Jun

    연중 8주 토요일-미움을 능가하여 불쌍히 여기는

    “의심하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어떤 이들은 불에서 끌어내어 구해 주십시오. 또 어떤 이들에게는 그들의 살에 닿아 더러워진 속옷까지 미워하더라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자비를 베푸십시오.”   그러고 보니 제가 유다서를 가지고는 한 번도 강...
    Date2018.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96
    Read More
  7. No Image 01Jun

    연중 8주 금요일-은사의 협동

    오늘 베드로 서간을 읽으면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라는 말이 눈에 특별히 들어왔습니다. 나는 과연 은총을 훌륭히 관리하는 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텐데 은총의 관리자 그것도 훌륭히 관리하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인 겁니까?   그런데 ...
    Date2018.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76 677 678 679 680 681 682 683 684 685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