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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7.09.28 08:45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조회 수 520 추천 수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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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를 가리켜

 요한이나 엘리야 혹은 옛 예언자라고 표현하는 것은

 복음의 다른 구절에서도 나타납니다.

 즉 이러한 생각이 당시 사람들의 생각 속에

 널리 퍼져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할 점은

 헤로데의 말입니다.

 예수에 대해서 언급되고 있는 세 명의 이름 중에서

 헤로데는 유독 요한 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엘리야나 다른 예언자의 경우

 헤로데가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 않은 사람들이기에

 그들보다는 요한을 떠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도

 자신이 요한에게 저지른 일이 있기 때문에

 즉 자신이 요한을 죽였기 때문에

 헤로데가 요한을 생각했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즉 자신의 잘못을 다시금 보게 되는 계기가 되고,

 그래서 마음에 더 큰 불편을 느꼈을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자신이 요한을 죽일 당시에는

 그 죽음에 대해서 별 다른 죄책감이 없었겠지만,

 예수의 활동에 대해서 들으면서

 요한을 떠올리게 되었고,

 그러면서 자신이 요한에게 저지른 죄가 컸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은 복음의 다른 구절에서는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불완전한 인간으로서 우리는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많은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

 하지만 매 순간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즉 잘못이라는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것을 저지르게 되는 것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여러 계기를 통해서

 그것을 돌아볼 기회를 주십니다.

 오늘 복음의 나타난 헤로데의 경우

 자신이 왜 요한이라는 인물에 집착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자신이 요한에게 저지른 잘못에 대해

 다시금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기회가 우리 삶에도 종종 찾아옵니다.

 잘못을 본다는 것이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자신의 모습을 다시금 보면서

 조금 더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우리 자신을 가꾸어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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