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90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사도행전에서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기도하러 성전에 들어가다가

자선을 청하는 평생 불구자를 만납니다.

이에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베드로는 그 불구자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뜻으로

은도 없고, 금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뜻으로 말하는데

그렇게 말하지만 궁상을 떤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오히려 왠지 모르는 넉넉함이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왜 그런지 우리는 다 압니다.

그것은 아무 것도 없어도 예수님을 소유했기 때문임을 우리는 다 압니다.

설사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소유하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한 번이라도 만난 적이 있다면

아무 가진 것 없어도 사랑하는 그 한 사람으로 충분함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은 본래 소유하는 것이 아니지만

사랑은 소유하지 않으면서 소유하기 때문이고

소유하지 않기에 제대로 그리고 온전히 소유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인간을 사랑해도 그런데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모든 것을 다 합쳐도 예수님 한 분보다 못한 그 예수님,

아니 모든 것이시고 우리의 전부이신 그 예수님을 소유했으니

진정 아무 것 없어도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그러기에 베드로는 불구자에게 금과 은보다 더 소중한 것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도 그런 확신이 있습니까?

지금 굶어 죽어가는 사람에게 빵을 주는 것보다

예수님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믿음이 있습니까?

 

굶주리는 이에게 예수님은 주면서 빵을 주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빵만 주고 예수님을 주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우리도 한 때는 베드로처럼 예수님이 아닌 세상 것을 쫓다가

세상 것을 다 잃은 후 그 대가로 예수님을 얻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이제 베드로처럼 다른 가진 것 없고 예수님 밖에 없으니

내가 가진 유일한 예수님의 이름으로 굶주린 이에게 빵을 줘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May

    예수 승천 대축일-살아있는 복음으로, 걸어가는 복음으로

    오늘 승천 대축일의 본기도와 감사송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올라가신 하늘나라에 그 지체인 저희의 희망을 두게 하소서.” “주님께서 으뜸이며 선구자로 앞서 가심은 당신 지체인 저희도 희망을 안고 뒤따르게 하심이옵...
    Date2015.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33
    Read More
  2. No Image 16May

    부활 6주 토요일-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천주교는 다른 종교, 특히 개신교로부...
    Date2015.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13
    Read More
  3. No Image 15May

    부활 6주 금요일-어둔 밤을 지나지 않는 새벽은 없다

    “너희는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근심이 없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누구나 다 근심하고, 근심꺼리 한두 가지는 가지고 살지요. 그러니 근심이란 어쩌면 인간의 조...
    Date2015.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03
    Read More
  4.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공동체를 완전케 하는 소중한 나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는 당신이 하신 일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듣기에 따라서는 마치 주님께서 공치사하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
    Date2015.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5
    Read More
  5. No Image 13May

    부활 6주 수요일-알다가도 모를 하느님

     우리 인간이 하느님께 대해 아는 것은 종종 소경이 코끼리를 만져보고 아는 것과 같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다리를 만진 소경은 코끼리가 기둥 같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그의 말이 틀렸을까요? 저는 그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고 ...
    Date2015.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45
    Read More
  6. No Image 12May

    부활 6주 화요일-우리가 초월을 사는 방법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오늘 제자들에게 하신 첫 말씀인데 다른 때와 달리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가시면서 너희를 떠나간다고 하지 않으시고, 당신을 보내신 분께로 가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
    Date2015.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67
    Read More
  7. No Image 11May

    부활 6주 월요일-깨닫게 하시는 영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이과 그리스도교는 계시의 종교라고 합니다. 진리를 어떻게 알게 되느냐에 대한 차이점을 얘기하는 거지요. 그러니까 그리스도교는 하느님의 계...
    Date2015.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3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59 860 861 862 863 864 865 866 867 868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