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3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께서는 바리사이의 또 다른 위선을 지적하시며

다시 너는 불행하다고 불행선언을 하십니다.

 

그런데 불행선언을 우리는 잘 이해해야 합니다.

너는 위선자니까 저주와 벌을 받아 불행해지라는 뜻이 아니라

위선자로 계속 살면 너는 비참해지고 불행해지니 회개하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이렇게 바꿔 이해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속병이 들은 사람이 있는데 겉의 피부에 뭐가 계속 나자

겉 피부약을 바르거나 화장으로 그것을 감추려고 합니다.

 

이에 의사는 한의학적으로 속병을 지금이라도 고쳐야지

그 속병을 근본으로부터 고치지 않으면 점점 더 나빠져

아무리 겉 치료를 해도 고칠 수 없게 될 거라고 얘기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실로 속은 내버려둔 채 겉만 신경 씁니다.

위선을 하는 것이 달리 위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속은 내버려둔 채 겉만 신경 쓰다보면 그게 위선을 하는 것이 되는 겁니다.

 

우리는 보통 이래서 불행한 것입니다.

속의 병은 잘 보이지 않기에 모르고

겉의 병만 고치다가 속의 병은 계속 키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그래도 덜 불행하거나

불쌍하기는 해도 불행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속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속병을 고칠 터이지만

속병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대로 놔두고

겉 병에 대해서만 신경 쓰는 사람은 알면서도 그러니 더 불행치요.

 

자기의 문제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무지일 뿐이기에 불쌍하지만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사람은 회개치 않는 사람이기에 불행합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무지한 사람은 불쌍하지만 희망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하느님께서 불쌍히 여기시어 구원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회개치 않는 사람은 알면서도 그러기에 희망이 없고 불행합니다.

하느님께서 아무리 구원하시려고 해도 구원을 주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속병은 무엇이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 그 깨끗해져야 할 속의 더러움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탐욕과 방종>이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런데 탐욕이 왜 더러운 간가요?

그것은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들은 다 쓰레기인데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쓰레기로 여김: 필리 3,8)

탐욕은 그 쓰레기들을 욕심 부리고 그것으로 채우는 거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방종은 왜 또 더러운 건가요?

이 역시 욕망에 끌리는 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에 대해서는 교회 밖 세속에서도

욕망에 끌려 온갖 더러운 짓을 한다고 얘기하잖아요?

오죽하면 욕망의 찌꺼기니 욕망의 배설물이니 하는 말이 있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우리 안의 탐욕과 방종을 근본적으로 도려내라고 하십니다.

한자말의 근절根絶인 것이지요.

잡초가 자꾸 생겨난다고 겉에 드러난 풀만 베면 뿌리에서 또 자라지만

뿌리 채 뽑으면 더 이상 잡초가 생겨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위선의 근절에 대해서 묵상하는 날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Sep

    성 프란치스코 오상 축일-어느 형제의 강론

    평화를 빕니다. 추석 명절 잘 지내고 있지요? 이번 한가위 연휴가 길긴 긴데 다행히 우리는 연휴에만 젖어 있지 않을 수 있게 오늘 이렇게 중요한 축일을 맞이하고 있어요. 우리의 축제 답게, 오늘 사부님의 생애에 보다 깊이 젖어 있을 그런 하루 였으면 좋...
    Date2016.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30
    Read More
  2. No Image 17Sep

    수난 상흔을 받으신 우리 사부 성 프란치스코 축일

     프란치스코가 원했던 삶은  복음을 살아가는 것이고,  그것은 다름 아닌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삶이었습니다.  모든 것에 있어서 그리스도처럼 살아가고 싶어했고,  그러한 원의에 대한 결과로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가 지상 생활에서 마지막에 지녔던...
    Date2016.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13
    Read More
  3. No Image 17Sep

    연중 24주 토요일-들을 귀.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들을 귀>란 무언인가? 들을 수 있는 귀, 달리 말하면 귀의 능력을 뜻하는가? 아니면 들으려고 하는 귀, 곧 귀의 의지를 뜻하는 것인가? 제 생각에 들을 귀란 두 가지를 다 포함하는 말일 것입니다.   들을 귀란 우...
    Date2016.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62
    Read More
  4. No Image 16Sep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여자들은  예수님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하느님 나라를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사람들이라고 표현되는데,  다시 말해서 하느님 나라의 자유와 기쁨을  몸소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Date2016.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1
    Read More
  5. No Image 16Sep

    연중 24주 금요일- 하느님 자신 외에는 다른 아무 것도!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역시 루카복음입니다. 다른 복음에는 없고 루카복음에만 있는 얘기들은 하나같이 예수님께서 죄인들,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을 어떻게 생각하...
    Date2016.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3
    Read More
  6. No Image 15Sep

    한가위-계절의 정의대로 베푸시는 하느님 사랑

    “주님이 너희에게 정의에 따라 가을비를 내려주었다. 가을비와 봄비를 쏟아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
    Date2016.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51
    Read More
  7. No Image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죽음과 생명은 정반대에 있는 그 무엇이 아니라,  항상 함께 있는,  그래서 서로 연결된 것입니다.  죽음을 가지고 온 뱀을 쳐다본 사람은 다시 생명을 얻을 수 있었고,  죽음을 가지고 온 십자가 때문에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
    Date2016.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80 781 782 783 784 785 786 787 788 789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