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37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버리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가 불행하다고 하십니다.

그들이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불행한 사람은 문, 그것도 하늘나라의 문을 잠그는 자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이 말씀을 그저 생각하면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늘나라의 문을 우리 인간이 잠글 수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나도?

 

그렇다면 어떤 것이 하늘의 문을 잠그는 것입니까?

 

노상 사랑 타령을 하는 것 같지만 또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랑이시고, 당연히 하늘나라도 사랑의 나라일 테니

하늘나라의 문은 사랑으로만 열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자동문으로 치면 하늘나라의 감응장치는

사랑에만 작동이 되게끔 되어있는 거지요.

그러니 우리 안에 사랑 대신 미움이 가득하면

하늘나라의 문은 꿈쩍도 하지 않겠지요.

 

그렇지만 미움이 있고 사랑이 없는 경우는 그래도 가능성은 있을 것입니다.

미움 때문에 하늘나라의 문이 열리지 않는 사람은

그 괴로움 때문에라도 사랑하려고 할지 모르니까요.

 

사실 누구를 미워하면 미움 받는 사람이 더 괴롭지 않고,

미워하는 사람이 더 괴로운 법입니다.

우리 사는 경우 흔히 보게 되는 것이

나는 누가 미워서 잠도 못자고 밥도 못 먹으며 괴로워하는데

내가 미워하는 그 사람은 자기가 미움 받는지도 모르고 천하태평입니다.

 

제 생각에 사랑도 그렇고 미움도 그런데 둘 다 받는 것입니다.

아무리 제가 사랑을 줘도 상대가 그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상대방은 그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이 되잖아요?

 

미움도 마찬가지여서 본인이 받지 않으면

내가 아무리 미워해도 그는 미움을 받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정작 그 사람은 미움 받는 자의 괴로움을 모를 겁니다.

 

그러기에 사랑도 사랑 받는 자보다 사랑하는 자가 행복하고,

미움도 미움 받는 자보다 미워하는 자가 더 괴롭습니다.

여기에 미움의 가능성, 미움의 회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 문제는 사랑 대신 미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도 미움도 없는 무관심입니다.

 

무관심은 사랑이 없는 것이요, 사랑이 전혀 없는 거지요.

미움은 불순물이 있는 사랑이기에 그래도 사랑이 얼마간 있지만

무관심은 사랑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긴 하지만 무관심은 사랑을 거부하는 것보다

미움을 거부하는 것인데 그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미움의 고통이 싫기에 미워하지 않으려고 무관심 하는 겁니다.

 

무관심 하면 세상 편합니다.

그런데 무관심은 세상에서 편하지만

문제는 하늘나라에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 편한데 왜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하는 하늘나라에 관심을 둡니까?

하늘나라 언저리에도 가지 않으니 하늘나라 문은 두드리지도 않겠고

당연히 열리지도 않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석문가롤로 2016.08.22 11:11:41
    미움도 하늘나라 문을 잠그지만
    무관심도 큰 죄가되는것 으로 보이네요
    주님저희를 무관심의 구렁에서구하소서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Sep

    연중 25주 월요일-어른이 되기 싫은 애처럼 등불이 되기 싫은 사람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옛날에 야학을 할 때 <등불>이라는 노래를 자주 부르곤 했는데, 특히 졸업식을 할 때면 교가 대신 부르곤 하였지요. 그러니까 이 노래...
    Date2016.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27
    Read More
  2. No Image 18Sep

    연중 제 25 주일-사랑에는 큰 사랑, 작은 사랑이 없다.

    오늘 복음은 약은 집사의 비유로 시작되는데 주님께서 이 비유를 들려주심은 우리 모두 하느님의 집사로서 주인이신 하느님께는 충성스럽고, 맡기신 일에는 충실하라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어떻습니까? 저나 여러분이나 ‘나는 하느님의 집사다.’는 정...
    Date2016.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7
    Read More
  3. No Image 17Sep

    성 프란치스코 오상 축일-어느 형제의 강론

    평화를 빕니다. 추석 명절 잘 지내고 있지요? 이번 한가위 연휴가 길긴 긴데 다행히 우리는 연휴에만 젖어 있지 않을 수 있게 오늘 이렇게 중요한 축일을 맞이하고 있어요. 우리의 축제 답게, 오늘 사부님의 생애에 보다 깊이 젖어 있을 그런 하루 였으면 좋...
    Date2016.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30
    Read More
  4. No Image 17Sep

    수난 상흔을 받으신 우리 사부 성 프란치스코 축일

     프란치스코가 원했던 삶은  복음을 살아가는 것이고,  그것은 다름 아닌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삶이었습니다.  모든 것에 있어서 그리스도처럼 살아가고 싶어했고,  그러한 원의에 대한 결과로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가 지상 생활에서 마지막에 지녔던...
    Date2016.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13
    Read More
  5. No Image 17Sep

    연중 24주 토요일-들을 귀.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들을 귀>란 무언인가? 들을 수 있는 귀, 달리 말하면 귀의 능력을 뜻하는가? 아니면 들으려고 하는 귀, 곧 귀의 의지를 뜻하는 것인가? 제 생각에 들을 귀란 두 가지를 다 포함하는 말일 것입니다.   들을 귀란 우...
    Date2016.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62
    Read More
  6. No Image 16Sep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여자들은  예수님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하느님 나라를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사람들이라고 표현되는데,  다시 말해서 하느님 나라의 자유와 기쁨을  몸소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Date2016.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1
    Read More
  7. No Image 16Sep

    연중 24주 금요일- 하느님 자신 외에는 다른 아무 것도!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역시 루카복음입니다. 다른 복음에는 없고 루카복음에만 있는 얘기들은 하나같이 예수님께서 죄인들,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을 어떻게 생각하...
    Date2016.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80 781 782 783 784 785 786 787 788 789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