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38 추천 수 0 댓글 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오늘 복음은 일흔두 제자가 파견되는 내용으로서 루카 복음에만 있는 얘깁니다.

그렇다면 왜 루카 복음은 열두 사도 파견 얘기 말고도

일흔두 제자 파견 얘기를 굳이 덧붙이는 것일까요?

 

실제로 일흔두 제자를 주님께서 더 파견하신 걸까요?

아니면 루카 복음사가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지어낸 얘기일까요?

 

알 수 없지만 그리고 사실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사실을 따질 것이 아니라 의미를 따져야 할 것입니다.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은 이방인 선교를 특별히 염두에 두지 않았고, 마태오복음은

특히 더 유대인 선교만 생각했기에 열두 사도 파견 얘기만 전하면서

이스라엘의 길 잃은 양만을 찾아가라는 얘기까지 하지요.

 

이에 비해 루카 복음은 이방인을 대상으로 쓴 복음이기에

열두 사도 말고도 이방인을 위한 더 많은 선교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래서 추수할 것이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일꾼을 더 보내달라고 청하라는 말씀을

다른 두 복음과 달리 일흔두 제자 파견 얘기에 집어넣습니다.

 

그러니까 루카 복음은 열두 사도는 유대인을 위한 선교사로,

일흔두 제자는 이방인을 위한 선교사로 생각한 것일 겁니다.

 

그렇지요.

유대인만 생각해서는 안 되지요.

유대인들이 먼저 복음화되고 유대인들이 이방인을 복음화하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유대인들만 복음화하는 것은 실제 주님 뜻이 아니라는 것이 루카의 생각일 겁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 가거라라고 하신 것은 가까이서부터 멀리까지,

내 가정부터 가까이는 이웃에게 멀리는 세상 끝까지 가라는 명령이고,

일흔두 제자에게뿐 아니라 지금 이곳의 우리에게도 하시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명령이 우리에게 명령입니까?

주님께서 명령하시는데 그 명령이 우리에게 명령이긴 합니까?

명령이고 우리에게 하시는 명령이라면 우리가 따라야 하는데,

명령이긴 하지만 우리에게 하시는 명령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아무리 주님 명령일지라도 나는 명령에 따를 수 없다고 버티지는 않습니까?

어쨌거나 가라는 명령 앞에서 나는 어떤 나인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5:59
    10년 연중 제26주간 목요일<br />(고통과 결기)<br />http://www.ofmkorea.org/44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5:36
    13년 연중 제26주간 목요일<br />(지녀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565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5:09
    17년 연중 제26주간 목요일<br />(내가 가는 것이 아니어야.)<br />http://www.ofmkorea.org/1118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4:39
    19년 연중 제26주간 목요일<br />(받아야 할 것과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2702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3:4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Oct

    연중 28주 화요일-더럽히는 것과 깨끗하게 하는 것

    더럽히는 것과 깨끗하게 하는 것.   공교롭게도 오늘 독서와 복음 모두 더럽히는 것과 깨끗하게 하는 것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이 우리를 더럽게 하는가? 그전에 무엇이 더러운 것인가?   제 생각에 더러움이란 죄의 더러움일 것입니다...
    Date2023.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60
    Read More
  2. No Image 17Oct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속...
    Date2023.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1
    Read More
  3. No Image 16Oct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사람들은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하였습니다. 표징은 예수님 안에서 신적인 능력이 드러나는 것으로 표징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심을 믿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표징을 요구하는 마음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시험...
    Date2023.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3
    Read More
  4. No Image 16Oct

    연중 28주 월요일-다 주셨는데 더 내어놓으라는 악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당신 세대가 악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세대만 악한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압니다. 그 세대가 악하다면 우리 세대도 분명 악...
    Date2023.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30
    Read More
  5. No Image 16Oct

    2023년 10월 1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16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
    Date2023.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6
    Read More
  6. No Image 15Oct

    연중 제28주일-관심과 무관심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을 위해 잔치를 베푸시리라.”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오늘 독서는 주님께서 산 위에서 잔치를 베푸시고 민족들을 초대하는 얘기입니다. 오늘 복음은 임금이 자기 아들...
    Date2023.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45
    Read More
  7. No Image 15Oct

    2023년 10월 15일 연중 28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15일 연중 28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ofm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예복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비천할 때나 풍족할 때, 배부를 때나 배고플 때 그리고 넉넉할 ...
    Date2023.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