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4.29 09:07

부활 제5주일

조회 수 45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은 포도나무시며 우리는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포도나무와 가지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통해서

 주님과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선 밑에서부터 보자면,

 포도나무는 뿌리를 가지고 있지만

 가지는 뿌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포도나무는 뿌리에서 물과 영양분을 공급받지만,

 가지는 줄기를 통해서 그것을 공급받습니다.

 즉 가지는 줄기에 붙어있지 않으면

 물과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합니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님과 관계를 맺어야 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를 보자면,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지는 그 끝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즉 가지가 없다면 줄기는 열매를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를 통해서

 하느님의 뜻이 이 세상에서 실현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주님과 우리의 관계는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서,

 우리는 주님을 위해서 살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가 균형 잡히지 않는다면

 우리는 교만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나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모든 것을 나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님께 의지하지 않는 교만을 살아갑니다.

 반대로 내가 맺은 열매를 내 것으로 소유하고

 나만을 위해서 사용하고 싶은 마음도,

 그래서 공동체를 위해서 나누지 않는 마음도

 결국 교만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우리는 삶의 어느 한 순간

 주님과의 관계에서 벗어나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연약한 존재이고

 그만큼 우리는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우리를 기꺼이 떠받쳐 주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십니다.

 그분의 그 사랑에 감사하며,

 주시는 그것을 감사하게 받을 때,

 우리 또한 우리가 맺은 열매를 기꺼이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행복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May

    성령 강림 대축일-영의 식별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오늘 제 2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모든 활동을 일으...
    Date2018.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24
    Read More
  2. No Image 19May

    부활 7주 토요일-아무리 방해해도 아무 방해를 받지 않는 비결

    오늘로서 사도행전은 끝이 납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28장의 끝내는 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요즘 뉴스에서 Closing-ment는 늘 귀여겨듣는 말이 됐는데 그날의 제일 중요한 소식에 대한 언급이기 때문이고, 그 소식에 대한 뉴스 진행자의 견해가 드러나기 ...
    Date2018.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67
    Read More
  3. No Image 18May

    부활 7주 금요일-꽃을 볼 것인가. 쓰레기를 볼 것인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부활시기가 거의 끝나 가고, 그래서 시기 내내 읽었던 요한복음도 거의 끝나 갑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당신을...
    Date2018.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33
    Read More
  4. No Image 17May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아버지와 아들의 일치는  믿음을 통하여 제자들의 일치로 확장되고  더 나아가 제자들의 말을 듣고  아들을 믿게 된 이들의 일치로까지 확장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치는  제자들만의 일치나,  후대 사람들만의 일치에 머물지 않고,  아버지와의 일...
    Date2018.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29
    Read More
  5. No Image 17May

    부활 7주 목요일-영악함과 슬기로움 사이에서

    “바오로가 이런 말을 하자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면서 회중이 둘로 갈라졌다.”   저는 오늘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바오로 사도의 행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묵상을 했습니다.   자기를 법정에 세운 지도자들이 바리사이와 사...
    Date2018.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29
    Read More
  6. No Image 16May

    코르토나의 성녀 마르가리타 3회 기념일

     자신을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님께로 가까이 옵니다.  하지만 오히려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기에 ...
    Date2018.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6
    Read More
  7. No Image 16May

    부활 7주 수요일-영적인 이리떼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오늘도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를 떠나며 고별사를 이어가고 주님께서는 세상을 떠나며 제자들을 위한 대사제의 기도를 하십니다.   두 분 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Date2018.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1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4 685 686 687 688 689 690 691 692 693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