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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8.04.29 09:07

부활 제5주일

조회 수 458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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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은 포도나무시며 우리는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포도나무와 가지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통해서

 주님과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선 밑에서부터 보자면,

 포도나무는 뿌리를 가지고 있지만

 가지는 뿌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포도나무는 뿌리에서 물과 영양분을 공급받지만,

 가지는 줄기를 통해서 그것을 공급받습니다.

 즉 가지는 줄기에 붙어있지 않으면

 물과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합니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님과 관계를 맺어야 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를 보자면,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지는 그 끝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즉 가지가 없다면 줄기는 열매를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를 통해서

 하느님의 뜻이 이 세상에서 실현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주님과 우리의 관계는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서,

 우리는 주님을 위해서 살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가 균형 잡히지 않는다면

 우리는 교만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나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모든 것을 나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님께 의지하지 않는 교만을 살아갑니다.

 반대로 내가 맺은 열매를 내 것으로 소유하고

 나만을 위해서 사용하고 싶은 마음도,

 그래서 공동체를 위해서 나누지 않는 마음도

 결국 교만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우리는 삶의 어느 한 순간

 주님과의 관계에서 벗어나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연약한 존재이고

 그만큼 우리는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우리를 기꺼이 떠받쳐 주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십니다.

 그분의 그 사랑에 감사하며,

 주시는 그것을 감사하게 받을 때,

 우리 또한 우리가 맺은 열매를 기꺼이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행복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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