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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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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저는 오늘 복음묵상의 주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기쁨으로 바뀔 근심-근심이 기쁨으로 바뀌려면.

 

그런데 모든 근심이 다 기쁨으로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근심을 하더라도 기쁨으로 바뀔 근심이나 하고,

다른 근심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또 성찰을 해야 합니다.

할 필요가 있는 근심은 무엇이고, 필요 없는 근심은 무엇인지.

 

근심걱정과 관련하여 저를 보면 저는 근심은 많지 않고 걱정이 많습니다.

그리고 근심이 많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제가 미안하고 죄송하고

걱정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제가 반성을 합니다.

다른 분들은 이것저것 근심이 많은데 저는 근심꺼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고

걱정이 쓸데없이 많은 것은 제가 삶을 잘 못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전을 보면 근심과 걱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근심: 해결되지 않은 일 때문에 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함

걱정: 어떤 일이 잘못될까 불안해하며 속을 태움

 

그러므로 근심과 걱정 둘 다 부정적인 마음 씀이지만

근심은 이미 생긴 안 좋은 일이 계속 해결되지 않아 마음을 쓰는 것이고,

걱정은 계획 중에 있는 것이 잘못되면 어떡하나 하고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게 근심이 많지 않았음은 안 좋은 일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고,

걱정이 많았다는 것은 현재 근심꺼리가 없으니 마음껏 미래계획을 세우고는

그것이 욕심대로 되지 않을까봐 걱정을 했다는 거지요.

 

사실 저는 처자식이 없고 건강도 문제가 없기에 별로 근심할 것은 없지만

저라는 사람이 매우 미래지향적이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이것저것 걱정은 쓸데없이 많았던 것입니다.

 

아무튼 근심은 현재 안 좋은 일이 생겼는데 내 힘으로는 해결이 안 되기에

거기에 계속 부정적으로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 힘으로 해결이 안 될 거라면 뭣 하러 계속 근심을 합니까?

다시 말해서 왜 계속 부정적으로 마음을 씁니까?

어차피 생긴 것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누군들 근심하고 싶어서 근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그러지 못합니까?

근심치 않으려고 해도 근심치 않을 수 없는 것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해도 그렇게 되지 않는 거지요.

 

그런데 그러기에 근심치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길이 있는 겁니다.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내 안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거나

나와 다를 바 없는 다른 사람에게서 찾으려 해서는 길이 없지요.

 

그러므로 해결할 수 있는 분에게 해결을 문제가 해결되고

근심이 기쁨으로 바뀌게 되는데 그분이 우리에게는 하느님입니다.

 

개신교를 시작한 마르틴 루터가 하루는 여러 가지로 근심을 하고 있는데

네 모든 근심걱정을 주께 맡기라는 베드로 15장의 말씀을 생각해내곤

우선 자기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음을 고백하며 이렇게 기도했답니다.

 

주님, 이 일이 내 일입니까? 주님 일입니까?

주님 일이니까 주님께서 알아서 하십시오.

저는 피곤해서 잠이나 자러 가겠습니다.’

 

근심을 하면 근심은 근심으로 그칩니다.

기도를 하면 근심이 기쁨으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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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Thomas 2018.05.10 20:31:58
    평화를 빕니다!

    근심 걱정이 별로 없는 저(삶이 없어서...)여서 웃는 순간이 이상할수도 있지만.

    “주님, 이 일이 내 일입니까? 주님 일입니까?
    주님 일이니까 주님께서 알아서 하십시오,
    저는 피곤해서 잠이나 자러 가겠습니다.“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에게도 자녀로서 온전한 신뢰가 있기를!
  • ?
    홈페이지 야고보 2018.05.10 08:18:02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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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5.10 07:04:27
    "주님 이 일이 내 일입니까,
    주님 일 입니까~"
    오늘도 주님께 맡겨진 일과가 시작 되었습니다. 공감글 감사헙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5.10 05:02:1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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