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05 추천 수 3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저는 오늘 복음묵상의 주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기쁨으로 바뀔 근심-근심이 기쁨으로 바뀌려면.

 

그런데 모든 근심이 다 기쁨으로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근심을 하더라도 기쁨으로 바뀔 근심이나 하고,

다른 근심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또 성찰을 해야 합니다.

할 필요가 있는 근심은 무엇이고, 필요 없는 근심은 무엇인지.

 

근심걱정과 관련하여 저를 보면 저는 근심은 많지 않고 걱정이 많습니다.

그리고 근심이 많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제가 미안하고 죄송하고

걱정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제가 반성을 합니다.

다른 분들은 이것저것 근심이 많은데 저는 근심꺼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고

걱정이 쓸데없이 많은 것은 제가 삶을 잘 못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전을 보면 근심과 걱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근심: 해결되지 않은 일 때문에 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함

걱정: 어떤 일이 잘못될까 불안해하며 속을 태움

 

그러므로 근심과 걱정 둘 다 부정적인 마음 씀이지만

근심은 이미 생긴 안 좋은 일이 계속 해결되지 않아 마음을 쓰는 것이고,

걱정은 계획 중에 있는 것이 잘못되면 어떡하나 하고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게 근심이 많지 않았음은 안 좋은 일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고,

걱정이 많았다는 것은 현재 근심꺼리가 없으니 마음껏 미래계획을 세우고는

그것이 욕심대로 되지 않을까봐 걱정을 했다는 거지요.

 

사실 저는 처자식이 없고 건강도 문제가 없기에 별로 근심할 것은 없지만

저라는 사람이 매우 미래지향적이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이것저것 걱정은 쓸데없이 많았던 것입니다.

 

아무튼 근심은 현재 안 좋은 일이 생겼는데 내 힘으로는 해결이 안 되기에

거기에 계속 부정적으로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 힘으로 해결이 안 될 거라면 뭣 하러 계속 근심을 합니까?

다시 말해서 왜 계속 부정적으로 마음을 씁니까?

어차피 생긴 것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누군들 근심하고 싶어서 근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그러지 못합니까?

근심치 않으려고 해도 근심치 않을 수 없는 것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해도 그렇게 되지 않는 거지요.

 

그런데 그러기에 근심치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길이 있는 겁니다.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내 안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거나

나와 다를 바 없는 다른 사람에게서 찾으려 해서는 길이 없지요.

 

그러므로 해결할 수 있는 분에게 해결을 문제가 해결되고

근심이 기쁨으로 바뀌게 되는데 그분이 우리에게는 하느님입니다.

 

개신교를 시작한 마르틴 루터가 하루는 여러 가지로 근심을 하고 있는데

네 모든 근심걱정을 주께 맡기라는 베드로 15장의 말씀을 생각해내곤

우선 자기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음을 고백하며 이렇게 기도했답니다.

 

주님, 이 일이 내 일입니까? 주님 일입니까?

주님 일이니까 주님께서 알아서 하십시오.

저는 피곤해서 잠이나 자러 가겠습니다.’

 

근심을 하면 근심은 근심으로 그칩니다.

기도를 하면 근심이 기쁨으로 바뀝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Thomas 2018.05.10 20:31:58
    평화를 빕니다!

    근심 걱정이 별로 없는 저(삶이 없어서...)여서 웃는 순간이 이상할수도 있지만.

    “주님, 이 일이 내 일입니까? 주님 일입니까?
    주님 일이니까 주님께서 알아서 하십시오,
    저는 피곤해서 잠이나 자러 가겠습니다.“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에게도 자녀로서 온전한 신뢰가 있기를!
  • ?
    홈페이지 야고보 2018.05.10 08:18:02
    늘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5.10 07:04:27
    "주님 이 일이 내 일입니까,
    주님 일 입니까~"
    오늘도 주님께 맡겨진 일과가 시작 되었습니다. 공감글 감사헙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5.10 05:02:10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May

    부활 6주 토요일-독점치 않으시는 사랑의 통로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들은 아리송합니다. 당신 이름으로 지금까지 청한 적이 없으니 이제부터 청하라고 하시고, 그렇게 청하면 청한 것을 ...
    Date2018.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19
    Read More
  2. No Image 11May

    부활 6주 금요일-뻿기질 않을 기쁨

    “너희가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아무에게도 뺏기지 않는 기쁨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그러니 우리는 자연스레...
    Date2018.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88
    Read More
  3. No Image 10May

    부활 6주 목요일-근심이 기쁨으로 바뀌려면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저는 오늘 복음묵상의 주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기쁨으로 바뀔 근심-근심이 기쁨으로 바뀌려면.   그런데 모든 근심이 다 ...
    Date2018.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705
    Read More
  4. No Image 09May

    부활 6주 수요일-우리는 일리一理를 지녔을 뿐.

    아테네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참으로 중요하고 심오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
    Date2018.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85
    Read More
  5. No Image 08May

    부활 6주 화요일-우리가 해야 할 정신무장은?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오지 않으신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떠나시는 것이 제자들에게 곧 우리에게 이롭다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이 말을 뒤집으면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 해롭다는 뜻이겠습...
    Date2018.05.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40
    Read More
  6. No Image 07May

    부활 6주 월요일-진정한 두려움을 가르쳐주시는 분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부활시기의 끝부분인 다음 주는 승천대축일이고 그 다음 주는 성령강림대축일이지요. 그래서 부활시기 끝부분의 독서들...
    Date2018.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06
    Read More
  7. No Image 06May

    부활 제6주일

     사랑이 위대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오늘 복음을 통해 그것을 한 번 더 깨닫게 됩니다.  사랑을 통해서 주인과 종의 관계가  친구의 관계로 바뀔 수 있음을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세상은 점점 순서를 메기려 합니다.  누가 먼저고 누가 나중...
    Date2018.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5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5 686 687 688 689 690 691 692 693 694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