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24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치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이 복음을 여러 번, 아니 수백 번도 더 읽었지만 한 번도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이라는 말씀을 눈여겨보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말씀이 눈에 들어왔고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눈에 들어온 이유가 처음에는

그 표현이 이상하였기 때문입니다.

빛이 어둠이면이라는 표현은 말도 안 되는 것이지요.

 

어떻게 빛이 어둠입니까?

빛이면 빛이고 어둠이면 어둠이지 어떻게 빛이 어둠입니까?

빛이 어둠이 된다는 뜻입니까? 아니면

우리의 빛이란 것이 빛인 것 같지만 실은 어둠이라는 뜻입니까?

 

이런 질문에서 시작하여 더 생각을 해보니

이런 뜻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빛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것이

실은 빛이 아니라 오히려 어둠이라는 뜻일 거라고.

 

그리고 오늘 이 빛 얘기 앞에 보물에 대한 얘기가 제일 앞에 있고,

다음에 보물과 마음의 관계에 대한 얘기가 있으며,

그 다음에 눈과 빛의 관계에 대한 얘기가 있으니

재물을 보물로 여기면 우리 마음이 재물에 가 있게 되고,

빛으로 생각한 그 재물이 실은 빛이 아니기에

우리 마음의 눈은 어둡게 된다는 말씀일 것입니다.

 

어둠이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빛이 있는 것이 밝음이듯

어둠이란 빛이 없기에 있는 것이고

빛이 있으면 즉시 사라지는 겁니다.

 

그런데 빛이란 빛 자체이신 하느님이고 우리의 주님이시지요.

그런데 우리 마음 안에 재물이 보물로 있고 하느님 대신

이 재물이 빛을 주고 희망을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그 희망을 걸고 있는 재물이 하느님 대신 우리 마음을

차지하고 있어서 어둠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는 우리 마음 안에 하느님이 안 계셔도

당장 무슨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기에 막막하지 않지만

돈이 없으면 당장 어떻게 살지 막막하기에 우리는

하느님이 빛이 아니라 재물을 빛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물이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욕심을 내고 집착하는 정도가 되면

우리는 돈에 눈이 멀고, 근심과 걱정은 우리 마음을 어둡게 만들겠지요.

 

그러므로 재물은 보물이 아니고,

필요할 때 쓰는 종처럼 여기면 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내일 복음에서

사람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곧 하느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는 없다고 말씀하시지요.


그러므로 재물은 보물도 아니고 주인은 더더욱 아니며

그저 필요할 때 써먹는 종일뿐이지만

사랑을 하는데 써먹으면 귀한 것이 되고 사랑이 될 수 있으며

그때 우리는 보물을 세상이 아니라 하늘에 쌓는 것이 될 것입니다.

 

돈의 노예가 될 것인가, 주인이 될 것인가?

우리가 이것을 가끔만 생각을 해도 돈의 노예가 되지는 않을 것이고

돈을 종으로 부려먹고 하늘에 보물을 쌓는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이기에

앞으로 그렇게 살기로 다짐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6.22 06:38:42
    그리스도는 저의 빛이시며
    제가 따라 갈 길 입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6.22 04:57:29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Jul

    2018년 7월 22일 연중 16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7월 22일 연중 16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목자 없는 양들과 같은 많은 군중들을 보시며  가엾이 여기는 자비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주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것처럼 목자가 갖는 가장 큰 덕목은  바로 타인의 고통을 보고 가엾이 여기고 함께...
    Date2018.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33
    Read More
  2. No Image 22Jul

    연중 제 16 주일-참 목자는?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다.”   솔직히 목자 없는 양들 같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 농경문화권에서는 그 비유가 잘 실감나지 않습니...
    Date2018.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05
    Read More
  3. No Image 21Jul

    연중 15주 토요일-우리가 본 받아야 할 사랑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 사람들의 병을 치유해주시면서도 그로 인해 당신이 알려지는 것을 엄히 금하시는 얘기는 그 올바른 뜻을 이해하기 위해 많...
    Date2018.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9
    Read More
  4. No Image 20Jul

    연중 15주 금요일-일의 주인이 되게 하는 사랑

    어제 고생하고 무거운 짐 진 우리들에게 안식을 주겠다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안식일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당신을 사람의 아들이라고 하시며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
    Date2018.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89
    Read More
  5. No Image 19Jul

    연중 15주 목요일-내 십자가를 주님의 십자가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 우리가 들은 말씀은 아주 짧은 말씀이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가르침은 내용이 풍부하고 특히 우리 감...
    Date2018.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1544
    Read More
  6. No Image 18Jul

    연중 제 15주간 목요일 -사랑의 멍에-

    T.평화를 빕니다.     올해 사순시기때에 남강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던 중 함께 같이 산책을 하시던 분이 밤에 산책을 하는 코스가 힘든 코스인데 예수님의 성가를 들으면서 수난에 대한 생각을 함께 하면서 걷게 되니 힘든길도 쉽게 걸을 수가 있었다는 말을 ...
    Date2018.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577
    Read More
  7. No Image 18Jul

    연중 15주 수요일-시큰둥 늙은이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이것을> 감추기도 하시고 드러내 보이기도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이것>은 무엇일까요? ...
    Date2018.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2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70 671 672 673 674 675 676 677 678 679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