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1년 3월 28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오늘은 성주간이 시작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성주간은 사순시기 마지막 주간인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 부할 전 한 주간을 말합니다. 그 중에 주님 만찬 성목요일부터 성토요일까지 3일을 성삼일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는 주님 수난 사건을 전례적으로 기념하는 연중 가장 거룩한 기간입니다. 그래서 성주간 동안 신자들은 그리스도 생애의 마지막에서 일어난 사건을 되새기며 파스카의 신비를 경축하고 재현합니다.
주님 수난을 바라보는 핵심은 무엇보다도 십자가입니다. 그래서 성주간은 그리스도의 고통의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 각자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기쁘게 지고 가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는 구원과 그리스도교 신앙인의 상징입니다. 원래 십자가는 이집트와 고대 동방에서 노예들에게만 내려졌던 형벌이며 잔혹한 죽음일 뿐만 아니라 사형에 처하던 치욕의 형틀이였습니다. 이 십자가를 그리스도께서는 참으로 고귀하고 거룩한 사랑과 영광의 십자가로 변화시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은 우리에게 그리스도께로 가는 길을 열어주며 이 길을 따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십자가의 신비로 이끄십니다. 우리의 고통은 그분의 십자가의 사랑을 통해 변화됩니다. 고통에 담겨진 사랑을 보게 해 줍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깊이 우리 마음에 다가와 느끼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그 분의 다섯 상처의 아픔을 깊이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수난을 깊이 묵상하면 할수록 고통 중에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되며 다른 이들로부터 받게 되는 오해와 비난을 잘 참아 받게 됩니다.
주님 사랑을 외치며 천국을 갈망하는 신앙인이기 이전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기쁘게 지고 그분의 수난에 깊이 동참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고통이 없는 기쁨과 위로를 구하기 이전에 일상 안에서 만나는 어려운 일들과 귀찮은 일들을 회피 하지 말고 감내해야 합니다. 주님과 함께 기쁨을 누리는 잔치와 축제를 찾기 이전에 주님을 위하여 일상 안에서 다가오는 고통과 모욕을 기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때로 슬프고 부담스럽고 고달프고 씁쓸한 일이 생기면 특히 어떤 선한 것이 역겹게 보일 때면 지체말고 십자가 위에 계신 주님께로 달려가십시오. 자신의 뜻이나 세상의 충고나 육신의 충동을 따르지 않고 주님의 뜻이라 여기는 것을 자발적으로 그리고 주저함 없이 수행할 때 우리는 그분의 수난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을 위해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확실히 이것은 온 영혼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주님의 수난을 일상 안에서 구체적으로 사는 것입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Nov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29-30) 멍...
    Date2023.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4
    Read More
  2.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행복하게 살아갑시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저는 올해 모든 성인의 날 나눔을 위 둘 말씀을 가지고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먼저 하늘나라의 행복을 사는 성인의 삶을 가지고 나눔을 하겠습니다.   ...
    Date2023.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35
    Read More
  3. No Image 01Nov

    2023년 11월 1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1월 1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마태 5,1) 높은 영적 덕에서 나오는 설교 예수님께서...
    Date2023.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7
    Read More
  4. No Image 31Oct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겨자씨는 아주 작은 씨앗이며 누룩은 밀가루 반죽 속에 들어가면 보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하느님의 나라는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가리키시는 것 같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
    Date2023.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6
    Read More
  5. No Image 31Oct

    연중 30주 화요일-오래 관조하고, 오래 관상하면

    누가 더 내세의 희망을 지니고 있을까? 누가 더 내세의 희망을 간절히 바랄까?   이 세상에서 고통이 없고 행복한 사람일까? 그 반대의 사람일까?   틀림없이 이 세상에서 고통이 없고 행복한 사람은 이 세상 행복이 지속되기를 바라지 내세의 희망을 바라지 ...
    Date2023.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77
    Read More
  6. No Image 31Oct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루카 13,1...
    Date2023.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5
    Read More
  7. No Image 30Oct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한 여인을 치유해 주십니다. 이것을 지켜보던 회당장은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합니다. 안식일에는 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니 안식일에는 치료를 받으러 오지 말라고 합니다. 여인은 치료를 받으러 회당에 온 것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
    Date2023.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