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58 추천 수 1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시다시피 저는 식당을 하고 있는데 제가 식당을 하는 것이

돈을 벌 목적이 아니라면 다시 말해서 사랑이라면

저의 식당이 필요한 사람은 배고픈 사람이고

제일 필요한 사람은 제일 배고픈 사람일 것입니다.

 

실제로 배고프지 않은 사람은 저의 식당을 찾지 않을 것이고,

돈이 많아 제일 맛있는 것을 찾는 사람은 저의 식당을 찾지 않습니다.

왜냐면 저의 식당은 음식값이 3천 원으로 싸고 가짓수도 세 개뿐이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에게 음식값이 싼 식당은 자기 체면에 어울리지 않고,

세 개뿐인 음식으로는 그의 입맛을 다 채울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마태오 사도 축일에 왜 제 얘기를 길게 한 것일까요?

 

물론 마태오 사도 얘기를 하기 위해서이고,

주님께서는 왜 마태오 사도를 부르시고

마태오 사도는 왜 주님을 따랐는지 얘기하기 위해섭니다.

 

주님께서 마태오 사도를 부르신 것은, 그가 주님 사랑을 배고파했기 때문이고,

마태오 사도가 주님을 따른 것도, 그가 주님의 사랑을 배고파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는 결론처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그런데 주님의 사랑이 필요치 않은 사람이 있습니까?

마태오 사도만 주님의 사랑이 필요한 걸까요?

 

마태오 사도만 주님의 치유가 필요한 병자이고,

바리사이나 우린 치유가 필요 없는 사람인가요?

 

그럴 리 없습니다.

병자임에도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치유 받으려고 하지 않듯

영혼의 병자 곧 죄인임에도 자기는 죄인이 아니라는 사람은

그 영혼의 병을 치유 받으려 들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주님의 사랑과 용서도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죄인이라는 인식은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의 인식입니다.

나는 죄인이라는 사람은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죄인이 아니라는 사람은 하느님 있지 않은 사람입니다.

사실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죄인이라고 느낄 것이고,

그의 죄가 크든 작든 큰 죄인이라고 느낄 텐데

율법 앞에 있을 때 나는 율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그러니 죄 없다고,

다른 사람 앞에 있을 때 나는 저 사람에 비해 죄 없다고 할 겁니다.

 

그러므로 병이 의사를 필요로 하고 만나게 하듯

우리의 병이 구원자를 필요로 하고 만나게 하고

우리의 죄가 은총 곧 주님의 사랑과 용서를 만나게 하는데

우리는 이것을 또한 볼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 주님을 따라나설 수 있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이 하느님 앞에서 자기 죄만 보고 주님의 은총을 보지 못하고,

그래서 하느님 자비에로 나아가지 못하고 자기의 음습한 죄 안으로 숨습니다.

이는 더러운 빨래를 빨지 않고 구석에 처박고 햇빛에 널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마태오 사도는 자기 죄를 보았고 주님의 사랑을 봤으며 은총에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자기뿐 아니라 다른 죄인들도 주님께로 데리고 와서 나아가게 했습니다.

 

오늘 영성체 후 기도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복된 마태오가 구세주를 집에 모시고 잔치를 열었듯이
오늘 저희도 구원의 잔치에 참여하고 기뻐하오니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그리스도의 성체로
저희가 언제나 새로운 힘을 얻게 하소서.

 

우리도 마태오 사도처럼 주님 구원에 참여하고 있다면

우리의 집에서 구원의 잔치를 열어 많은 사람을 초대하고

우리와 함께 주님의 사랑으로 저희가 언제나 새로운 힘을 얻게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21 07:29:20
    10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br />(배제되는 사람은 없다.)<br />http://www.ofmkorea.org/438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21 07:28:57
    11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br />(나의 마태오)<br />http://www.ofmkorea.org/52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21 07:28:31
    12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br />(자비를 배우다)<br />http://www.ofmkorea.org/398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21 07:27:59
    13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br />(절대적인 부르심, 즉각적인 응답)<br />http://www.ofmkorea.org/562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21 07:27:34
    15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br />(하느님 사랑의 필요충분조건인 마태오)<br />http://www.ofmkorea.org/827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21 07:16:23
    16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br />(잔치를 여는 자들)<br />http://www.ofmkorea.org/935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21 07:16:01
    17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br />(당신의 부르심은?)<br />http://www.ofmkorea.org/1114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21 07:15:41
    18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br />(자비의 학교에서 배우다.)<br />http://www.ofmkorea.org/1499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21 07:15:20
    20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br />(행복 성소)<br />http://www.ofmkorea.org/3811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9.21 07:05:5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Oct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표징은 믿음과 연결됩니다. 어떤 사람이 내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믿어도 되는 사람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확신을 얻기 위해서 요구하는 것이 표징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하는 것도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신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그 안에 있습...
    Date2022.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06
    Read More
  2. No Image 10Oct

    연중 28주 월요일-약하기에 청하는 표징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악하기 때문에 표징을 요구하는 우리가 되지 말고, 약하기 때문에 표징을 청하는 우리가 되면 좋겠씁니다.   너무 늦게 일어난 관계로 오...
    Date2022.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02
    Read More
  3. No Image 10Oct

    2022년 10월 1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
    Date2022.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43
    Read More
  4. No Image 09Oct

    연중 제28주일

    나병환자들은 전염의 가능성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지 못했습니다. 그들끼리 모여 살게 되었고, 그래서 마을 밖에 살았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서 사마리아 쪽으로 가시는 길에, 아마도 두 지역의 경계 부분에서, 갈릴래아 쪽에서 봐도 마...
    Date2022.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88
    Read More
  5. No Image 09Oct

    연중 제28주일-치유의 단계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오늘 연중 제28주일의 독서와 복음에서 공통으로 중요한 말은 나병환자, 치유, 감사, 찬미입니다.   그런데 치유...
    Date2022.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54
    Read More
  6. No Image 09Oct

    2022년 10월 9일 연중 제 28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9일 연중 제 28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 28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참된 감사가 무엇인지를 우리게게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구약에서 감사는 항상 미래에 대한 동경...
    Date2022.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4
    Read More
  7. No Image 08Oct

    연중 27주 토요일-몇 살이 되어야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오늘 복음은 어떤 여인과 주님 사이의 짧은 대화입니다. 어떤 여인이 성모 마리아가 행복하다고 얘기하자 하느님 말씀을 듣고 지키...
    Date2022.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73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