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4.20 05:54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조회 수 6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의 말로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독특한 점은
요한복음사가가
그들을 '제자들'이라고 부른다는 점입니다.
오늘 복음의 중간에서
'열두 제자'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시작 부분에서 나오는 '제자들'은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입니다.
즉 요한복음사가는
열두 명만 제자라고 부르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제자라고 부릅니다.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떠나갑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하신 일을 보고
예수님을 따라왔지만
이제는 다시 그 말씀을 듣고 떠나갑니다.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한 번 선택한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님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길에 놓이며
그것으로 계속해서 제자가 될 것인지 아닌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 모습은 유다에게서도 볼 수 있는데
그는 열두 명에 속했지만
그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제자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내가 예수님의 제자이다'
'내가 그리스도인이다'라는 이름이
나를 하느님과의 관계에
머물게 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하느님과의 관계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 만족만 주며
그것으로 우리는 오히려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하고
서약을 통해 수도자의 삶을 시작했지만
하느님을 잊은 삶은
그래서 하느님이 아니라 나를 드러내려는 삶은
하느님에게서 멀어져가는 나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우리의 눈을 가립니다.
여전히 나는 수도복을 입고 있고
여전히 나는 수도원에 살고 있기에
괜찮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느님과의 관계는 점점 좋지 않게
바뀌어 갑니다.

매 순간 선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니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냥 쉽게 쉽게 가고 싶은 것이
우리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쉽지 않다고 해서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길에, 그 선택에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그렇다고 자기 검열을 하라는 뜻도
아닐 것입니다.
선택의 순간을 우리 삶에서 마주할 때
그것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하느님을 선택하려고 노력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Mar

    사순 제5주일-길 떠나는 인생

    오늘 독서와 복음은 ‘영원한 구원’, ‘영원한 생명’을 얘기합니다. 그러니 오늘 사순 제5주일은 ‘영원한 구원/생명을 얻는 길’이 주제일 것입니다.   그런데 영원한 생명의 길은 요한복음에서 아주 선명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
    Date2024.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656
    Read More
  2. No Image 17Mar

    2024년 3월 17일 사순 제5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2
    Read More
  3. No Image 16Mar

    사순 4주 토요일-결정은 하되 단정하지 않는

    오늘 복음은 예수님을 둘러싸고 여러 부류가 설왕설래하는 얘기입니다. 일반 군중은 예수님이 메시아 또는 예언자일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붙잡아 오라고 보냈던 성전 경비병들은 왜 붙잡아 오지 않았느냐고 수석 사재들과 바리사이들이 질책하자 예수...
    Date2024.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32
    Read More
  4. No Image 16Mar

    2024년 3월 16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2
    Read More
  5. No Image 15Mar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예수가 메시아인지에 대해서 사람들은 서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이 아는 지식에 따라 예수님은 메시아가 아니라고 결론 내립니다. 구약 성경에서 말하는 메시아는 그가 어디에서 오는지 아무도 모르는데 사람들은 예수의 부모를 알고 있었습...
    Date2024.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4
    Read More
  6. No Image 15Mar

    사순 4주 금요일-짐이 되는가? 힘이 되는가?

    사순시기가 점차 끝을 향해 가기에 독서와 복음은 주님께서 왜 죽임을 당하게 되는지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오늘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대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 주실 것이다. 그러니 그를 ...
    Date2024.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69
    Read More
  7. No Image 15Mar

    2024년 3월 15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