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51 추천 수 3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민수기의 발라암은 흥미로운 인물입니다.

이민족의 예언자인 그가 이스라엘을 저주해달라는 부탁이랄까 요구를 모압 왕에게

받지만 오히려 이스라엘에게서 메시아가 나올 것이라는 축복을 해주는 인물입니다.

 

물론 이민족인 그가 이스라엘을 축복해주고 싶어서 축복한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그의 입을 빌리신 것뿐이고,

하느님께서 그의 눈을 열어주셔서 환시를 봤기 때문에

본 것을 어쩔 수 없이 그러니까 싫어도 얘기한 것뿐입니다.

 

그러니 그의 축복은 진심이 아니고

그래서 그의 축복은 역설적으로 하느님의 강복입니다.

 

제가 마호멧에 대해 얘기를 듣고 참으로 놀라고 감동한 것은

마호멧은 글을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사람이었다는 건데

이슬람 신자들은 그런 그를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래서 그가 참된 예언자라고 믿고 자랑스러워한다는 겁니다.

 

그가 문맹자이기에 그가 쓴 코란이 그의 창작품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말씀이라는 증거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많은 유식한 사람이 하느님 말씀을 한다면서도

실은 하느님 말씀을 빌려 자기 말을 하곤 하지요. 저처럼.

 

그렇습니다.

저도 하느님 말씀을 전하면서 제 말을 빼려고 하지만

저라는 존재가 매우 육적이기에 제 말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도 제가 발라암을 보면서 위안 삼는 것은

발라암도 저도 불의하지만 하느님의 도구들이라는 점이고,

하느님께서 발라암처럼 저를 도구 삼아 당신 말씀을 하실 거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를 본받지 말아야 하지만

그들의 말은 들어야 한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에게서 제 말을 듣지 말고 하느님 말씀만 들으시는 여러분이 되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2.12.12 16:48:50
    신부님께는 진정 하느님의 향기가 느껴집니다ㆍ하느님의 말씀을빌려서 자신의 말씀을 하신다는 ,불의 하지만 하느님의 도구들이라는 신부님의 매력에 빠지며 감사드립니다ㆍㅎ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2 06:29:32
    21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br />(영적인 노안) <br />http://www.ofmkorea.org/454252 <br /><br />20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땅에서 시비하지 않고)<br />http://www.ofmkorea.org/391935<br /><br />19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열린 눈과 귀)<br />http://www.ofmkorea.org/299028<br /><br />16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어디서 오는가?)<br />http://www.ofmkorea.org/96566<br /><br />15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머리를 맞대지 말고)<br />http://www.ofmkorea.org/85118<br /><br />14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교회 안에 특권층이란 없다.)<br />http://www.ofmkorea.org/72865<br /><br />13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모두의 하느님을 모든 이에게)<br />http://www.ofmkorea.org/58534<br /><br />11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시비에 대해 시비 걸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5426<br /><br />09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권한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3396<br /><br />08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카리스마와 제도)<br />http://www.ofmkorea.org/194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2 06:28:58
    08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카리스마와 제도)<br />http://www.ofmkorea.org/194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2 06:28:34
    09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권한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33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2 06:28:16
    11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시비에 대해 시비 걸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54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2 06:27:58
    13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모두의 하느님을 모든 이에게)<br />http://www.ofmkorea.org/585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2 06:27:39
    14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교회 안에 특권층이란 없다.)<br />http://www.ofmkorea.org/728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2 06:27:20
    15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머리를 맞대지 말고)<br />http://www.ofmkorea.org/851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2 06:27:01
    16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어디서 오는가?)<br />http://www.ofmkorea.org/965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12 06:26:43
    19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br />(열린 눈과 귀)<br />http://www.ofmkorea.org/29902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Dec

    12월 29일-사랑의 실패, 사랑의 완성

    “그러나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사랑이 그 사람 안에서 완성된다는 말씀이 무슨 뜻일까요? 다른 사람이 짓다 만 건물을 내가 마저 완성하고, 다른 사람이 찬 골이 골대 맞고 튀어나온 것을 내...
    Date2022.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917
    Read More
  2. No Image 29Dec

    2022년 12월 2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9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
    Date2022.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4
    Read More
  3.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의 축일-정렬된 인생

    언젠가, 묵상을 하던 중 프란치스코가 몇 살에 돌아가셨는지 따지다가 저는 너무 많이 살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 세상에 산다는 것이 무슨 뜻이 있는지, 언젠가 죽을 것인데 왜 사는 것인지, 오래 사는 사람은 왜 오래 사는 것이고...
    Date2022.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995
    Read More
  4. No Image 28Dec

    2022년 12월 28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8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
    Date2022.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6
    Read More
  5. No Image 27Dec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요한복음에서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라고 표현됩니다. 그는 요한복음에 따르면 처음에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는데 세례자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예수님 곁에 하룻밤을 묵고 나서 그는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요한복음에서...
    Date2022.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6
    Read More
  6. No Image 27Dec

    성 요한 사도 축일-하느님 식의 사랑과 우리 식의 사랑

    요한 복음에서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제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라고 하고, 최후 만찬의 복음에서는 "그때 제자 한 사람이 바로 예수 곁에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의 사랑을 받던 제자였다."라고 합니다.   그...
    Date2022.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835
    Read More
  7. No Image 27Dec

    2022년 12월 27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7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요한 20,3-4) 베드로와 ...
    Date2022.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