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2.21 06:29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조회 수 126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을 예고하시는 것을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단어이다보니
알아듣지 못한 것을
여쭈어보지도 못합니다.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죽음 예고가 있은 다음에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제자들은 서열 문제로 다투고 있습니다.
꼭 부모의 죽음 앞에서
유산 문제로 다투는 자녀들 모습 처럼 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매우 답답하지 않으셨을까
생각됩니다.

부활에 대한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생각했을 때
예수님 같은 위대한 분이
다른 사람들 손에 죽게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고
그래서 그렇게 되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했다기 보다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철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 철없는 모습을
예수님께서는 꾸짖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습니다.
제자들에게
어린이를 당신 이름으로 받아들이라고
하신 말씀이,
당신께서는 제자들의 철없는 모습을
이미 받아들이셨다는 말씀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공관복음에는 세 번의 수난 예고가 나옵니다.
그 가운데 오늘은 두 번째입니다.
세 번 모두 제자들은
그 뜻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 뜻을 알아듣지 못한 제자들은
스승님의 죽음 순간에
스승님 곁을 지키지 못하고
도망가게 됩니다.
첫 번째 수난 예고에서는
베드로를 꾸짖기도 하시지만
한결같은 철없는 모습을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꾸짖지 않으시고
인간의 모습으로 인정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까움으로 다급해 하시기 보다는
인내로 기다려 주십니다.
그리고 그 인내는
성령 강림 사건을 통해서
열매를 맺게 됩니다.
기다려 주시는 하느님,
더욱이 인간의 힘만으로는 쉽지 않기에
당신의 은총까지 내려 주시는 하느님,
그 인내를 볼 수 있고
그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Mar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루카 4,24) 질투 때문에 예수님을 배척한 나자렛 구원자께서는 당신께서 왜 고향에...
    Date2023.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9
    Read More
  2. No Image 12Mar

    사순 제3주일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께서는 우물가에 앉으십니다. 여기에서 '지치다'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단어는 신약 성경에서 선포와 공동체 지도 임무를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구원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 4...
    Date2023.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5
    Read More
  3. No Image 12Mar

    사순 제3주일-백 사람의 사랑을 합쳐도

    오늘 탈출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목말라 죽겠다고, 그러니 물을 달라고 모세에게 또다시 들이댑니다.   들이대는 것만 놓고 생각하면 참 못된 족속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적으로 바꿔 생각하면 목마른 것을 모세에게 호소하고 물을 달라고 하니 다행이라...
    Date2023.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98
    Read More
  4. No Image 12Mar

    2023년 3월 12일 사순 제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12일 사순 제3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사순 제3주일입니다. 오늘 제1독서와 복음은 ‘물’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물이 상징하는 것은 제 2독서에 성령으로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물을 ...
    Date2023.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3
    Read More
  5. No Image 11Mar

    사순 2주 토요일-내 맘대로 하고 싶어서

    오늘 복음은 자비로운 아버지와 두 아들의 얘기입니다. 이 복음을 오늘 저는 몇 가지 관점에서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작은아들이 아버지 재산에서 자기 몫을 달라고 한 점입니다. 작은아들이 꼭 자기 몫을 챙겼어야 했나 하는 점입니다. 돌아온 작은아...
    Date2023.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98
    Read More
  6. No Image 11Mar

    2023년 3월 1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모든 것을 탕진하였을 즈음 그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어, 그가 곤궁에 허덕이기 시작하였다.(루카 15,14) 굶어 죽게 된 탕자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었다고 했는데, 이는...
    Date2023.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7
    Read More
  7. No Image 10Mar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예수님의 비유에서 소작인들은 주인의 아들을 죽입니다. 이 비유를 듣고 있던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비유의 소작인들이 자신들임을 알아듣습니다. 그러고는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합니다. 비유에서 자신들이 소작인이라면 예수님을 비유의 누구라고 알아...
    Date2023.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