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82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민수기의 이 예언은 이방인 예언자 발라암의 신탁입니다.

발라함은 모압 임금 발락이 이스라엘을 저주해달라는 청탁에 자기는

하느님께서 보여주시고 들려주시는 대로 말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발락은 저주를 퍼부어달라고 장소를 두 번이나 옮겨가면서

졸라대지만 발라암은 끝내 그 요청을 거부하고 저주대신 오히려

축복을 전하는데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앞서 말한 대로

하느님께서 말하라는 대로 말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런 발라함과 비교할 때 발락은 아주 대조가 되지요.

자기가 하느님 뜻에 따르려하기보다 발칙하게도

하느님 뜻마저 자기 뜻에 맞게 바꾸려는 거지요.

 

이것을 오늘 복음과 연결시키면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권한의 소유자인 주님께 성전정화의 권한을 누가 주었냐고 따지고 듭니다.

자기들이 성전의 권한이 있는 자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자기들이

권한을 주지 않았는데 어찌 성전을 마음대로 정화하느냐고 따지는 겁니다.

 

그런 건가요?

권한은 그들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시는 게 아닌가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이 아니라 세례자 요한을 끌어들여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인지 사람에게서 온 것인지 되물으십니다.

그러면서 권한의 사유화와 전유화를 꼬집으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힘있는 자들이 하는 짓이 거의 다 이렇습니다.

주권재민主權在民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고 주권재신主權再神도 아닙니다.

주권이 자기들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자기들끼리 싸웁니다.

 

지금 검찰은 기소권인지 뭔지 다 자기들이 권한을 독점하려 하고 있고,

국민을 위해 권한을 쓰지도 않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쓰지도 않고

오직 자기들의 힘의 유지를 위해서만 쓰려고 하고 그래서

다른 권력자들은 그 권한을 그들에게서 빼앗아야 된다고 하며 싸웁니다.

 

그런데 이렇게 힘 있는 자들은 권력과 권한을 두고

자기들끼리만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며칠 전에 봤듯이 하늘로부터 오는 권한도 부정하고 그래서

하느님이 보내신 아드님과 예언자들에게도 폭행을 가합니다.

 

신앙인이라고 하는 사람도 오늘 복음의 수석사제와 원로들처럼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들과 하늘로부터 오는 권한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주님과 예언자들의 말과 표징에 귀를 닫고 보지도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발라암은 비록 이방의 점쟁이였지만 이렇게 선언합니다.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의 말이다.

열린 눈을 가진 사람의 말이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지식을 아는 이의 말이다."

 

열린 눈을 가지고 있고 알아들을 수 있는 귀를 가졌다고 선언합니다.

이방인이 이러하니 신앙을 가졌다고 하는 우리가 반성치 않을 수 없습니다.

 

나의 귀와 눈은 열렸는가?

열렸다면 어디에 열려 있는가?

하늘인가?  세상인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2.16 05:41:4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2.16 05:41:07
    16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어디서 오는가?)
    http://www.ofmkorea.org/96566

    15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머리를 맞대지 말고)
    http://www.ofmkorea.org/85118

    14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교회 안에 특권층이란 없다.)
    http://www.ofmkorea.org/72865

    13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모두의 하느님을 모든 이에게)
    http://www.ofmkorea.org/58534

    11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시비에 대해 시비 걸지 마라!)
    http://www.ofmkorea.org/5426

    09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권한에 대하여)
    http://www.ofmkorea.org/3396

    08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카리스마와 제도)
    http://www.ofmkorea.org/1947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Apr

    2023년 4월 1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1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루카 24,32) 성경의 거룩한 불길 그런즉 타오르...
    Date2023.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9
    Read More
  2. No Image 11Apr

    부활 8부 화요일-부활한 주님을 만난 사람의 회개

    오늘 사도행전을 보면 오순절에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은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베드로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고 이에 베드로는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죽이는 데 동조한 당시 예루살렘 ...
    Date2023.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78
    Read More
  3. No Image 11Apr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
    Date2023.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6
    Read More
  4. No Image 10Apr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에게 나타나십니다. 여인들에게 '평안하냐?'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인사는 마리아에게 예수의 잉태를 알리러 온 가브리엘 천사의 인사말과 똑같습니다. '기뻐하여라!' 여인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천...
    Date2023.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9
    Read More
  5. No Image 10Apr

    부활 8부 월요일-부활의 회개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 부활에 기뻐하며 두려워하는 여인들, 그래서 그것을 주님의 제자들에게 알리는 여인들과 주님 부활에 당황하고 그것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은폐하려는 유대 지도자들이 대조되는데 제 생각에 마태오 복음은 이것을 의도적으로 대조하...
    Date2023.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72
    Read More
  6. No Image 10Apr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
    Date2023.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8
    Read More
  7. No Image 09Apr

    주님 부활 대축일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으로 갑니다. 그녀는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베드로와 요한에게 그 사실을 알립니다. 두 제자가 무덤을 향해 갑니다. 먼저 도착한 요한은 아마포를 봅니다. 요한은 그 아마포가 예수님의 시신을 감쌌던 아마포였다는 것을 알아보...
    Date2023.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