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4.02 16:52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공관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신 사건은
예루살렘 입성 다음에 이야기됩니다.
요한복음에서는 비교적 앞부분에서 다루지만
공관복음에서는 예수님 생애의 절정 부분에
가까이 있습니다.
마르코복음과 루카복음은
성전 정화 사건을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게 되는
직접적인 사건으로 언급합니다.
마태오복음은 성전 정화 사건에서
그러한 결정을 전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마태오복음은
대사제의 심문에서
예수님께서 성전을 두고 하신 말씀을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으로
언급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십자가 위에 있는 예수님을 모독하기 위한 말로
사용됩니다.

유다인들은 왜 예수님의 말에
그렇게 반응했을까요?
성전이 유다인들에게 어떤 곳이기에
그토록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었을까요?

길고 긴 광야 체험을 하면서
그들이 그 고통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하느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굳은 믿음 때문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만남의 장막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그들은
더 이상 만남의 장막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곳을
화려한 건물로 짓고 싶었습니다.
결국 성전을 짓게 되지만
유배 때 성전은 무너지고
다시 지은 것도 로마의 손에 무너지게 됩니다.

예수님 시대에 이미 유다 민족은
성전을 한 번 다시 지은 경험이 있습니다.
성전이 무너진 것은
유배의 결과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허무는 것을 언급하신 것은
유배를 떠오르게 하면서
유다 민족이 약해지는,
그래서 결국 없어지는 것을
생각하게 했을 것입니다.
민족 전체가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성전을 허무는 것을 말하는 사람을
없애야만 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성전에 계십니다.
그러나 성전에만 계시는 것은 아닙니다.
성전이 태초부터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전이 없을 때에도
하느님께서 함께 하심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성전을 짓고 나서는
마치 하느님께서 성전 안에만 계시는 것처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성전이 없어진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뜻했고
그것은 민족의 정체성까지 흔들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성전에만 계시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은
살아계신 성전인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게
그들의 눈을 가렸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잘못된 우리의 생각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우상을 숭배하는 결과를 가지고 오기도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보며 나아가고 있나요?
사람이 중심인지,
사랑이 중심인지
나를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Apr

    부활 2주 토요일-안전하게 하느님께 가는 공동체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오늘 제자들 공동체는 큰 잘못을 범했습니다. 어찌 주님을 모시지 않고 자기들끼리 출발합니까...
    Date2023.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82
    Read More
  2. No Image 22Apr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Date2023.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5
    Read More
  3. No Image 21Apr

    부활 제2주간 금요일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배불리 먹인 표징을 보고 나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그들이 기다려온 메시아,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이끌어줄 메시아가 나타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메시아의...
    Date2023.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9
    Read More
  4. No Image 21Apr

    부활 2주 금요일-은총을 사는 법

    오늘은 은총을 사는 법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은총을 사는 사람이 되면 좋을 텐데 그리 살지 못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선 은총을 파괴하거나 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
    Date2023.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46
    Read More
  5. No Image 21Apr

    2023년 4월 21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1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요한 6,5) 약한...
    Date2023.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6
    Read More
  6. No Image 20Apr

    부활 2주 목요일-복되고 고귀한 순종

    오늘 독서와 복음은 모두 주님께 대한 순종에 대해 얘기합니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
    Date2023.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29
    Read More
  7. No Image 20Apr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요한 3,3...
    Date2023.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