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박장원 2006.07.28 20:42

연중 제17 주일

조회 수 247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의 신적 능력




오늘 복음은 빵을 많게 한 기적에 관련된 것입니다.

상황을 정리해보면

첫째, 오천 명 쯤 되는 군중들에게

먹을 것이 없는 그들에게

예수님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그들을 배불리 먹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자연히 질문이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시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복음서의 증언을 보면

예수님에게는 신적인 능력과 신적인 권위가 있었답니다.

예수님의 말씀, 예수님의 행위에는

범접할 수 없는 신적인 권위와 능력이 함께 작용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둘째,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이 분이야말로 오시기로 되어 있는 바로 그 예언자시다.

얼른 모시자.

얼른 우리의 임금으로 모시자.

이 분을 중심으로 뭉치자.




셋째, 예수님의 반응입니다.

숨으셨다.

혼자 조용히 산으로 물러나셨다.

사람들의 호의를 거절하셨다.




어째서 예수님은 빵을 많게 하셨으며,

어째서 사람들의 호의를 거절하셨을까요?




빵을 많게 한 기적 보도에는 약간의 과장이 있을 것입니다.

으레 예수님의 능력을 한껏 부풀리려는 좋은 의도가 숨어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적은 빵을 가지고

많은 사람을 배불리 먹였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겠습니다.

예수님께는 신적인 능력과 신적인 권위가 함께 하셨습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의 호의를 거절하셨을까요?

요거는 참으로 아리송합니다.

명백한 의도를 알아내기 힘듭니다.

이 세상을 움직이는 1인자는 임금이었을 텐데,

왜 그 자리를 거절하셨을까요?

그 대신 죽음의 길을 가셨을까요?




신학은 말합니다.

하느님의 뜻은 예수님이 영광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니고,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요것이 예수님의 비밀입니다.

요것이 하느님의 비밀입니다.

요것이 인생의 비밀입니다.

답은 나와 있는데, 고걸 알아내기가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각자의 인생길에

하느님의 뜻이 깊숙이 숨어있습니다.

정답은 이미 밝혀졌습니다.

영광의 길이 아니고,

십자가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미련퉁이 2006.08.02 10:01:25
    예. 십자가의 길이요??!! 머리로 잘 아는 이 답을 가슴이 밀어내네요. 손 발로 내려오기는 더욱 어렵네요. 그러나 아둔한 백성 자꾸 듣고 또 듣고 새기다 보면 어느 날 그리 되어 있겠지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대축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대축일(7,8) 오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대축일을 지냅니다. 그의 일생, 즉 출생에서 시작하여 유학시절, 사제로 서품되어 순교하기까지의 일생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출생과 유년시절 탄생: 1821년 8월 21일 충청도 솔뫼에...
    Date2007.07.05 By박장원 Reply2 Views3498
    Read More
  2. No Image 28Jun

    연중 제13 주일

    연중 제13 주일(7,1) 성경본문: 루가9,51-62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 예수님은 하느님나라를 사람들 마음에 박아주실 때 혼자서 하시지 않고, 협력자, 제자들을 두시고 하셨습니다. 이는 당신이 어떤 불의한 사고로 죽음을 당하더라도 당신이 하셨던 하느님 나라...
    Date2007.06.28 By박장원 Reply0 Views2429
    Read More
  3. No Image 28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사도 성 베드로, 성 바오로 대축일(6,29) 성경본문: 사도12,1-11; 2디모4,6-18; 마태16,13-19 교회의 두 대들보 사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는 교회의 대들보였습니다. 만약 이 분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예수교는 자리를 감춘 지 오래되었을 것입니다. 이분들은...
    Date2007.06.28 By박장원 Reply0 Views2645
    Read More
  4. No Image 23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세례자 요한 탄생 대축일(6,24) 성경본문: 루가1,5-25.57-80. 요한의 탄생 요한의 부모, 즈카리아와 엘리사벳은 결혼하였지만, 아기가 없었습니다. 당시 아이를 낳지 못하면 가문의 수치였습니다. 늦도록 아기가 없자 그 부부는 그저 하느님 앞에서 의롭게 살...
    Date2007.06.23 By박장원 Reply0 Views2880
    Read More
  5. No Image 15Jun

    연중 제11 주일

    연중 제11 주일(6,17) [성서본문: 루가7,36-50] 많이 용서받은 사람이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용서와 사랑의 비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용서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랑도 그만큼 많아지는 법입니다. 오늘 복음은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Date2007.06.15 By박장원 Reply0 Views2527
    Read More
  6. No Image 09Jun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6,10) [성서본문: 루가9,11-17] 빵과 술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 예수님은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받아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바치는 내 몸이다. 또 만찬을 드신...
    Date2007.06.09 By박장원 Reply0 Views2412
    Read More
  7. No Image 02Jun

    삼위일체 대축일

    삼위일체 대축일(6,3) 성서본문: 요한16,12-15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에 대해서 기묘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당신을 그분의 아들이라 하시고, 또 당신이 죽으신 후에 아버지로부터 오시는 성령이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아들, ...
    Date2007.06.02 By박장원 Reply0 Views25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0 1291 1292 1293 1294 1295 1296 1297 1298 1299 ... 1306 Next ›
/ 13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