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73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주님 수난 성지주일(마르코14,1-15,47.15,1-39)


주님 수난기를 묵상하면서 가장 떠오르는 인물이 베드로 사도와
가리웃 사람 유다였습니다.
‘왜일까??’ 하고 생각해보니 베드로의 마음을 어느 정도 알겠기 때문이고, 유다는 베드로사도와 비교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까지 했던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대사제의 집에 끌려가서 심문 받을 때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맹세까지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닭이 울자 자신이 믿고 따랐던 주님을 배신했다는
괴로움으로 서러운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반대로 가리웃 사람 유다는 죄책감으로 자살을 하고 말았습니다.

성경의 저자는 이 두 사람을 비교해놓지는 않았지만 배신했다는
상황은 비슷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베드로의 심정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주님을 배신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심정이 얼마나 괴로울지.......
단순히 배신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해주셨던 분을,
그리고 자신이 주님이라고 부르며 따랐던 분을 배신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괴로움인지 경험해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실 겁니다.
저는 이런 베드로의 모습과 배신 이후의 베드로사도의 삶의 모습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자세인지를
배우게 됩니다. 저 뿐만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을 배신했던 베드로는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었던 베드로사도의 전환점이었다고 느껴집니다.
만약 이런 나약함을 인정하지 않고 배신했다는 괴로움과 죄책감만
가지고 있었다면 가리웃 사람 유다처럼 아마도 자살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리라는 마음으로 고백성사를 통해
죄를 용서 받습니다. 그리고 나약함으로 또 죄를 짓습니다.
이럴 때 신앙인의 마음가짐이 나온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베드로사도와 같이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다시 고해소를 찾아서 주님과 화해를 하고 신앙인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 갈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나는 고백성사를 통해 죄를 용서받고도
또 죄를 짓는구나! 차라리 성당엘 다니지 말자’라는 생각을 한다거나
아니면, '신앙생활은 은총이며 기쁨이다'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짐으로 생각해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것은 주님과의 단절을 의미하기 때문에 유다와 같은 생각을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완전한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의 나약함과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타인의 대한 사랑을 삶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랑의 출발점은 자신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타인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타인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당쇠 2009.04.05 05:06:59
    회개와 죄책감의 차이가 그것이겠지요.
    회개의 사순절, 그래서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Apr

    부활3주목요일-순종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오늘 독서의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사람에게 순종하는가 하느님에게 순종하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합니다. 저는 어렸을적부터 어른들의 명령과 지시를 따름에 익숙했습니다. 그 ...
    Date2009.04.23 By서바오로 Reply0 Views914
    Read More
  2. No Image 23Apr

    부활 2주 목요일-닮고 싶습니다.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작년 말 올 해 초 환율이 많이 올랐습니다. 해외 선교와 북한 선교를 맡고 있는 저는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
    Date2009.04.23 By당쇠 Reply2 Views969
    Read More
  3. No Image 22Apr

    부활2주수요일-외아들을 내주시어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구약이 준비하고 신약이 완성한 하느님의 구원업적의 핵심이 요약된 오늘의 복음말씀 앞에서 잠깐 머물다가, "내주시어"...
    Date2009.04.22 By서바오로 Reply4 Views963
    Read More
  4. No Image 22Apr

    부활 2주 수요일-나는 믿습니다.

    오늘 복음은 니코데모와의 대화의 계속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찾아온 니코데모에게 위로부터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하시고,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당신 밖에는 하늘에 오른 사람이 없으며 하느님께서 당신을 이 세상에 보내...
    Date2009.04.22 By당쇠 Reply4 Views1220
    Read More
  5. No Image 21Apr

    부활2주화요일-성령의 활동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영"이라는 용어는 히브리어 '루아'(Ruah)의 번역으로, 본래 숨결, 공기, 바람 등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니코데모에게 하느님의 새롭고도 초월적인 존재성을 바람의 비유를 적절하게 사용하심으로 암시하신다...
    Date2009.04.21 By서바오로 Reply1 Views1012
    Read More
  6. No Image 21Apr

    부활 2주 화요일-내려 놓고 올라 가다

    오늘 복음은 땅을 떠나 위에 매달린 사람, 위로부터 다시 태어난 사람,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 매이지 않는 바람 같은 사람에 대해서 얘기한다. 오늘 독서는 가진 모든 것을 사도들의 발 앞에 내려놓는 초대교회 신자들, 자기가 소유한 밭을 팔아 사도들...
    Date2009.04.21 By당쇠 Reply2 Views1224
    Read More
  7. No Image 20Apr

    부활 2주간 월요일

    우리는 내 자신이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보다 더 내 주변의 사람들이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 변화는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시간이 필요하고 기다림이 필요하고, 강한 자극이 필요합니다. 수도원에 벚꽃 나무가 있습니다. 봄이 오는 것을 ...
    Date2009.04.20 By이대건 Reply1 Views8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86 1187 1188 1189 1190 1191 1192 1193 1194 1195 ... 1305 Next ›
/ 13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