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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수난 성지주일(마르코14,1-15,47.15,1-39)


주님 수난기를 묵상하면서 가장 떠오르는 인물이 베드로 사도와
가리웃 사람 유다였습니다.
‘왜일까??’ 하고 생각해보니 베드로의 마음을 어느 정도 알겠기 때문이고, 유다는 베드로사도와 비교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까지 했던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대사제의 집에 끌려가서 심문 받을 때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맹세까지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닭이 울자 자신이 믿고 따랐던 주님을 배신했다는
괴로움으로 서러운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반대로 가리웃 사람 유다는 죄책감으로 자살을 하고 말았습니다.

성경의 저자는 이 두 사람을 비교해놓지는 않았지만 배신했다는
상황은 비슷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베드로의 심정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주님을 배신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심정이 얼마나 괴로울지.......
단순히 배신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해주셨던 분을,
그리고 자신이 주님이라고 부르며 따랐던 분을 배신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괴로움인지 경험해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실 겁니다.
저는 이런 베드로의 모습과 배신 이후의 베드로사도의 삶의 모습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자세인지를
배우게 됩니다. 저 뿐만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을 배신했던 베드로는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었던 베드로사도의 전환점이었다고 느껴집니다.
만약 이런 나약함을 인정하지 않고 배신했다는 괴로움과 죄책감만
가지고 있었다면 가리웃 사람 유다처럼 아마도 자살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리라는 마음으로 고백성사를 통해
죄를 용서 받습니다. 그리고 나약함으로 또 죄를 짓습니다.
이럴 때 신앙인의 마음가짐이 나온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베드로사도와 같이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다시 고해소를 찾아서 주님과 화해를 하고 신앙인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 갈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나는 고백성사를 통해 죄를 용서받고도
또 죄를 짓는구나! 차라리 성당엘 다니지 말자’라는 생각을 한다거나
아니면, '신앙생활은 은총이며 기쁨이다'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짐으로 생각해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것은 주님과의 단절을 의미하기 때문에 유다와 같은 생각을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완전한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의 나약함과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타인의 대한 사랑을 삶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랑의 출발점은 자신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타인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타인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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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당쇠 2009.04.05 05:06:59
    회개와 죄책감의 차이가 그것이겠지요.
    회개의 사순절, 그래서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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