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51 추천 수 0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어제는 예수 성심, 오늘은 성모 성심 축일 지냅니다.

아들 가는 데 어머니 가시니 우리의 전례도

아드님의 마음에 이어 어머니의 마음도 같이 기리는 거지요.

 

그리고 그 마음들을 기리며 우리는 마음을 먹습니다.

그러니 어제와 오늘은 우리가 마음을 먹는 날입니다.

 

예수님과 똑같은 마음을 먹기로 마음을 먹고,

성모님과 똑같은 마음을 먹기로 마음을 먹는 날입니다.

 

여기서 저는 왜 마음을 먹는다고 할까 생각해봤습니다.

 

음식을 먹듯이 마음도 먹는 것인가요?

왜 마음을 먹는다는 표현을 썼을까요?

 

그러고 보니 우리는 먹는다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겁을 먹고,

나이를 먹고,

뇌물을 먹고.

 

내뱉지 않고 속으로 집어넣거나 삼킨다는 뜻입니다.

밖으로 내치지 않고 안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오늘 성모님께서는 아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

그 말과 있었던 일들을 마음속에 간직하십니다.

 

말도 안 소리라고 바로 내치지 않으시고,

일단 마음속에 간직하십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말을 귓전으로 흘리고,

이쪽 귀로 듣고는 저쪽 귀로 내보냅니까?

그런데 성모님은 아들의 말을 마음속에 간직하십니다.

 

그러고 보니 성모님의 마음속이 잉태의 장소입니다.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

마음속에 간직하심으로써 아드님을 잉태하셨잖습니까?

 

이것이 바로 성령으로 잉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성령의 정배가 되는 길입니다.

 

다른 잡것들은 마음먹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만 간직하기로 마음먹을 때

바로 그때 우리는 성령으로 잉태하고, 성령의 정배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봉쇄 수녀들을 ‘Sponsa Christi’, 그리스도의 정배라고 보통 부르는데

프란치스코는 특이하게도 클라라 수녀들에게 성령의 정배가 되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정배가 되어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라는 말이지요.

우리는 동정녀였다가 그리스도의 정배가 되는 것도 좋지만

성령의 정배로서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것도 좋습니다.

성령으로 말씀을 잉태하고, 간직하고, 출산하는 어머니들이.

 

그래서 오늘 본기도는 마음에 새길만 합니다.

하느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마음속에 성령의 거처를 마련하셨으니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전이 되게 하소서.”

 

아무튼, 겁이나 나이나 뇌물을 먹는 사람이 되지 말고 마음을 먹는,

그것도 주님과 성모님의 마음을 닮기로 마음먹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4:10
    2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br />(간직)<br />http://www.ofmkorea.org/410658<br /><br />20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일편단심一片丹心)<br />http://www.ofmkorea.org/362790<br /><br />18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마음의 성전)<br />http://www.ofmkorea.org/125740<br /><br />13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깨끗한 마음이 아니라 깨끗해진 마음)<br />http://www.ofmkorea.org/54089<br /><br />12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일편단심)<br />http://www.ofmkorea.org/32030<br /><br />1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깨끗하다 함은)<br />http://www.ofmkorea.org/5175<br /><br />09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27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3:42
    09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27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3:22
    1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깨끗하다 함은)<br />http://www.ofmkorea.org/51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3:02
    12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일편단심)<br />http://www.ofmkorea.org/320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2:43
    13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깨끗한 마음이 아니라 깨끗해진 마음)<br />http://www.ofmkorea.org/540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2:24
    18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마음의 성전)<br />http://www.ofmkorea.org/1257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2:04
    20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일편단심一片丹心)<br />http://www.ofmkorea.org/3627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1:44
    2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br />(간직)<br />http://www.ofmkorea.org/4106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1:1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Jul

    2023년 7월 2일 연중 제1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7월 2일 연중 제13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받는 상급은 작은 이들을 받아들이는 데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주님의 말씀과 관련하여 우리 신앙인들의 작음의 삶에 대해 ...
    Date2023.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5
    Read More
  2. No Image 02Jul

    연중 제13주일-받아들임으로써 받아라!

    제 생각에 연중 제13주일의 주제는 ‘받아들임’입니다. 그리고 이 받아들임은 억지로 받아들임이 아니라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요 달게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리고 물론 단 것을 달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쓴데도 달게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
    Date2023.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19
    Read More
  3. No Image 01Jul

    성모 신심 미사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지자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 청합니다. 성모님의 청원이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예수님의 거부 의사 같은 대답을 보면 청원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때'는 당신의 수난의 때를 가리키며 그것은 요한복음...
    Date2023.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2
    Read More
  4. No Image 01Jul

    연중 12주 토요일-하심(下心)과 믿음의 관계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오늘 주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믿음을 보시며 이스라엘 사람들에게서는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런 믿음’이란 어떤 믿음일까 ...
    Date2023.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34
    Read More
  5. No Image 01Jul

    2023년 7월 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마태 8,13) 네가 믿은 대로 하느님께는 무엇을 강요할 ...
    Date2023.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7
    Read More
  6. No Image 30Jun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치유를 원하는 나병 환자를  예수님께서 치유해 주십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이루신 기적을  널리 알리기보다는  감추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만 사제에게 알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병의 치유를 ...
    Date2023.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9
    Read More
  7. No Image 30Jun

    연중 12주 금요일-안 고쳐주시는 선의에 대한 믿음

    복음을 보면 믿음의 수준을 보여주는 여러 청원 형태가 있습니다. 하나는 악령 들린 아이의 아버지가 주님께 치유를 청하는 겁니다. “이제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   다른 하나는 오늘 복음의 나병 환자가 자기의 치유를 청하는 것...
    Date2023.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9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