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7.14 09:22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조회 수 7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늘 나라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은
누구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누구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 나라를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하게 들리는 사람들은
그것을 듣는 것조차 거부합니다.
천국은 누구에게나 마냥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늘 나라에 대해 듣는 것을 거부하다보니
그것을 말하는 사람도 거부하게 됩니다.
그 거부는 미움과 박해로 이어집니다.
하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은
하늘 나라를 살아가는 것과 연결되는데
그 모습이 때로는 위협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모든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나의 의견도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와 다른 의견을 받아들였기에
나의 의견은 거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나와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거부하는 사람으로 보여
나를 반대하는 위협으로 느껴집니다.
그는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었던 것인데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의 선입견이
이미 그를 적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모습은 순서가 바뀌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의견을 받아들인 사람이
나와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합니다.
그는 온전히 내 편이어야지
우리 모두의 편이 되면 안 됩니다.
내 편이 아니라
내 것으로 소유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그 안에 있습니다.

하늘 나라는 누구에게나 좋은 것입니다.
각자의 이상을 그 안에 그립니다.
가장 좋은 모습으로 하늘 나라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지 않은 것이
인간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매번 느끼는 결핍 때문에
나누어 주기 보다는
내 손에 더 쥐고 싶은 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쥐고 싶은 마음은
상대방을 적으로 만들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도
결국 나의 적으로 만듭니다.
모든 사람을 나의 적으로 만드는 상황에서
나는 결코 하늘 나라를 살아갈 수 없습니다.
손을 놓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손의 힘을 조금은 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힘을 빼는 만큼
하늘 나라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Jul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과 비교하십니다. 둘의 특징은 처음에는 굉장히 작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나중에 엄청 커집니다. 언제부터인지 세상은 큰 것을 선호하기 시작했습니다. 크고 작은 것이 각각의 모습일텐데 크고 작은 것을 좋고 ...
    Date2023.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1
    Read More
  2. No Image 31Jul

    연중 17주 월요일-겨자씨를 뿌리자!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오늘도 하늘나라에 관한 비유입니다. 첫째 비유는 겨자씨의 ...
    Date2023.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667
    Read More
  3. No Image 31Jul

    2023년 7월 31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7월 31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마태 13,31) 뿌려져 땅에 묻힌 씨 주님께서는 당신의 다스림을 어떤 씨앗보다 작으...
    Date2023.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9
    Read More
  4. No Image 30Jul

    연중 제17주일-거룩한 교환(Sacrum Commercium)

    오늘의 독서와 복음을 아우를 때 연중 제17주일의 주제는 지혜입니다. 그런데 독서는 솔로몬이 지혜를 청해서 소유하는 자가 되었음을 얘기하고, 복음은 보물이 묻힌 밭을 모든 것을 팔아 소유하는 자에 대해 얘기합니다.   결론적으로 지혜란 비우고 채우는 ...
    Date2023.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81
    Read More
  5. No Image 30Jul

    2023년 7월 30일 연중 제17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7월 30일 연중 제17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7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하늘나라는 우리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보물과 진주를 발견하는 것에 비유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Date2023.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
    Read More
  6.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마르타는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며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고백합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주님은 오직 성부 하느님만을 뜻했습니다. 성부 하느님만 주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계명에 따르면 예수님을 ...
    Date2023.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2
    Read More
  7. No Image 29Jul

    마르타, 마리아, 라자로 축일-그치지 말라고 다그치시는 주님

    원래 마르타 축일이었던 것이 2021년부터 마르타와 마리아와 라자로 삼 남매의 축일이 되었습니다.   왜 마르타의 축일이 삼 남매의 축일로 바뀌었는지 교황청 경신 성사성의 이유를 듣지 못해 알 수 없지만 그 의도를 미루어 짐작할 수는 있습니다.   사랑이 ...
    Date2023.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