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4.19 05:49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시는 것은
그 안에 머무르고
그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살과 피를 통해
서로 일치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원한 생명은
예수님과의 일치를 가리킵니다.

여기에서 일치의 조건은
예수님께서 먼저 당신의 살과 피를
내어주시는 것에 있습니다.
그 살과 피를 내어줌은
십자가 위에서 이루어지지만
예수님께서 살을 취하신 육화의 순간부터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매달리시는 것이
하느님의 사랑이라면
그 사랑은 그리스도의 육화에서 시작됩니다.

사랑이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내어주셨다면
이제는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순서가 옵니다.
그것을 받아들여서
그 사랑이 우리 안에 머물게 하면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유다인들은
그 말씀을 듣고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살을 먹으라는 표현이 이해되지 않았고
그래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 말다툼은
6장의 다른 곳에서
수군거림, 투덜거림으로 표현되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서 모세에게 했던
불만과도 연결되는 표현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이래서, 저것은 저래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과 논쟁을 하기도 하고
투덜거리기도 합니다.
탈출기와 요한 6장이 그것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아
그런 모습이 인간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기에 앞서
그 불만 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해서
생명을 잃게 되는 것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생명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이해되지 않더라도
그것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머무르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지금 당장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이 아무런 조건 없이
항상 우리를 향하고 있다는 것만
기억해도 충분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May

    2024년 5월 2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 new
    Read More
  2. No Image 01May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우리가 당신 안에 머무를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는 말씀이 한편으로는 위협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단순히 당신 안에 머무는 ...
    Date2024.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3 new
    Read More
  3. No Image 01May

    부활 5주 수요일-엄포가 아니고 진실인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주님 안에 머무는 사람, 자기 안에 주님을 모시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무것도 ...
    Date2024.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386 new
    Read More
  4. No Image 01May

    2024년 5월 1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9
    Read More
  5. No Image 30Apr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 14장으로 수난기가 시작되기 전 부분입니다. 그래서 '가신다'는 말씀이 수난을 통해서 제자들 곁을 떠나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 유언처럼 제...
    Date2024.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6
    Read More
  6. No Image 30Apr

    부활 5주 화요일-환난 각오

    오늘 사도행전은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1차 전도 여행을 끝내는 부분입니다. 안티오키아에서 안수받고 선교를 떠난 그들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마지막까지 부지런히 여러 곳을 방문하고, 마지막까지 큰 환난을 겪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저를 반성하게 ...
    Date2024.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550
    Read More
  7. No Image 30Apr

    2024년 4월 30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