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0.07.12 07:23

연중 제15주일

조회 수 294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의 비유 말씀을 들으면

 나는 열매 맺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그것도 서른 배가 아닌 백 배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되고 싶어합니다.

 열매 맺기 위해 노력을 다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노력은 무엇일까요?


 복음에 나타난 표현으로는,

 환난이나 박해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에 빠지지 않으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입니다.

 환난이나 박해, 걱정과 유혹의 영향을 이겨낼 힘을

 말씀을 통해 억을 수 있다고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의 중간 부분에서

 예수님께서는 마치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게 하려고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처럼 표현하십니다.

 물론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가 온전히 알아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늘 나라의 신비라고

 표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사야 예언서를 인용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무딘 마음과

 스스로 눈을 감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상처 받은 우리의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열리는 것이 아니라

 점점 굳게 닫아집니다.

 상처 받은 것이 너무 힘들다보니

 더 이상 상처 받고 싶지 않아서

 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다보니

 하느님께도 마음을 닫게 되는 경우입니다.

 하느님과 완전히 등을 지는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과의 관계가

 좀처럼 깊어지지 않는 경우로 나타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억지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조급한 마음 때문에

 관계가 더 어긋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느님과의 직접적인 관계 안에서

 풀어가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깊지 않아

 기도나 미사에 참여하는 것이

 그저 의무감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박해까지는 아니더라도

 힘든 상황이 오면

 하느님과의 관계가 더 멀어지기도 합니다.


 의무감으로 신앙 생활을 하는 것처럼 느끼더라도

 스스로 눈을 감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를 일방적으로

 끊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약하게나마 관계가 있는 것은

 그것을 통해 더 깊은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온전히 깨닫기는 쉽지 않습니다.

 성경에 대한 지식적인 부분이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맺고 싶은 열매가 무엇인지

 좀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을 때,

 그 열매를 위해

 하느님과의 관계에 조금 더 집중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 안에

 간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6Aug

    주님의 지극히 거룩한 변모 춧일

    2020년 8월 6일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2605
    Date2020.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8 file
    Read More
  2.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재미보다 의미를

    오늘 주님 변모 축일에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란 베드로의 말이 다른 말씀들을 제치고 제 맘에 와 닿았는데, 그런데 그 와 닿은 것이 결코 좋은 뜻에서가 아닙니다. 천지분간 못하고 참 철딱서니 없다는 그런 느낌입니다.   이 말에는 음...
    Date2020.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4
    Read More
  3. 05Aug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2020년 8월 5일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590
    Date2020.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0 file
    Read More
  4. No Image 05Aug

    연중 18주 수요일-두꺼운 귀와 믿음의 눈

    언젠가 얘기한 적이 있는 거 같은데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방 여인이 믿음의 최고수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물론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베드로나 마르타도 믿음의 고수이고 우리 믿음의 모범이지만 이들의 믿음이 예수님의 ...
    Date2020.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21
    Read More
  5. 04Aug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기념일

    2020년 8월 4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570
    Date2020.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0 file
    Read More
  6. No Image 04Aug

    연중 18주 화요일-사랑의 포기가 아니라 집착의 포기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초목은 모두 뽑힐 것이다. 그들을 내버려 두어라."   오늘 주님께서는 시비 거는 바리사이들을 내버려 두라고 하시는데 그런데 이 말씀이 얼핏 보면 사랑의 포기처럼 들리고, 그래서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조차 포기해...
    Date2020.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11
    Read More
  7. 03Aug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2020년 8월 3일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553
    Date2020.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7 file
    Read More
  8. No Image 03Aug

    연중 18주 월요일-게임 체인저이신 주님

    오늘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사투를 벌이는 제자들에게 주님이 유령처럼 나타나시자 제자들은 "유령이다."라며 소리를 질러댑니다.   우리라도 그러지 않겠습니까? 풍랑에 그 시커먼 바다가 배를 뒤집어 엎을 기세로 요동치고, 그래서 죽음의 공포로 이미...
    Date2020.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941
    Read More
  9. 02Aug

    연중 제18주일

    2020년 8월 2일 연중 제18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2543
    Date2020.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7 file
    Read More
  10. No Image 02Aug

    2020년 8월 2일 연중 제18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8월 2일 연중 제18주일 오늘은 연중 제18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병자들을 고쳐주고 굶주린 오천 명의 군중을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배불리 먹이시며 참된 나눔의 기적을 보여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병들고 굶주린 가난한 이들...
    Date2020.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0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 714 Next ›
/ 7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