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25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프란치스코가 오상 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프란치스코의 모든 사건 중에서 오상 받은 것만 따로 떼어 기념하는 겁니다.

 

이참에 저는 상처받음에 대해서 성찰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부터 상처받았다는 얘기가 너무 흔하고,

까딱하면 힐링, 힐링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저를 보고 여러분은 즉시 상처와 힐링을 얘기하는 

요즘 행태에 대한 거부감이 제게 있는 것 아니냐

생각하실 분도 있으실 텐데 그것은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너무 쉽게 상처를 받기 때문이고,

-제 상처를 제가 키우기 때문이며,

-상처를 키우는 것이 공포증 때문이고,

-상처와 치유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트라우마라고 하고

힐링이라는 표현이 다분히 심리학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상처와 치유를 영성이 아닌 심리학적으로 대처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힐링 남용에 대한 저의 비판의 근거는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프란치스코에게 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오히려 상처를 당하게 해달라고 했고,

-상처를 하느님에게서 받았지 인간에게서 받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프란치스코는 주님의 수난에 대한 공경심 때문에

매년  십자가 현양 축일이면 라베르나에  축일을 지냈고,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1224 축일에

그는  가지 소원을 주님께 아뢰는데 그것이 하나는 죽기 전에 

주님의 십자가 고통을   있는  많이 느끼고 다른 하나는 

얼마나 사랑이 크시기에 우리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시고 

감당하셨는지 그 사랑을 할  있는  많이 느끼게 해달라는 거였지요

 

그러므로 상처 치유의 해법도 프란치스코에게 있습니다.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과

-상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승화시키는 겁니다

 

상처를 좋아하거나 더 나아가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상처를 사랑하면 그것은 더 이상 상처가 되지 못할 터인데

그런데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쉽지 않지만 프란치스코처럼 상처를 사랑하면

상처는 더 이상 상처가 아니고 은총이 됩니다.

 

오늘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을 우리가 지내는 것이

바로 상처가 은총이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리고 하느님에게서 받으면 은총이고

사람한테서 받으면 상처가 아닙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인이고 더 나아가 프란치스코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면

사람에게서 상처받지 말고 하느님에게서 받을 것이고,

사람이 준 상처라도 하느님이 주신 은총으로 치환하거나 승화해야겠습니다.

 

이것을 깨닫고 이렇게 살기로 다짐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17 05:45:1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17 05:44:17
    18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상처의 치유를 프란치스코에게 배우다.)
    http://www.ofmkorea.org/148343

    16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어느 형제의 강론)
    http://www.ofmkorea.org/93497

    15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큰 불길도 작은 불꽃에서부터)
    http://www.ofmkorea.org/82619

    14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http://www.ofmkorea.org/65341

    13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나의 상처로 주님의 상처를)
    http://www.ofmkorea.org/56197

    12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똑같이)
    http://www.ofmkorea.org/39265

    11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상처 때문에 내게도 보물이)
    http://www.ofmkorea.org/5285

    10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상처로 드러난 그의 사랑)
    http://www.ofmkorea.org/4378

    08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얼마나 사랑했기에)
    http://www.ofmkorea.org/1658

    ♡♡♡♡♡♡♡♡♡♡♡♡♡

    20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구원과 헌신의 관계)
    http://www.ofmkorea.org/380857

    17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죽을힘도 키우자.)
    http://www.ofmkorea.org/111521

    16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하느님 자신 외에는 다른 아무 것도!)
    http://www.ofmkorea.org/93461

    15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우리가 피해야 할 것들)
    http://www.ofmkorea.org/82643

    14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구원 사업에 협력한 여인들)
    http://www.ofmkorea.org/65367

    11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구원을 이어간 자유부인들)
    http://www.ofmkorea.org/5284

    08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나는 가능성에 승부를 건다)
    http://www.ofmkorea.org/166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3Jul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2020년 7월 23일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431
    Date2020.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8 file
    Read More
  2.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2020년 7월 22일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2423
    Date2020.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5 file
    Read More
  3.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사랑의 본보기

    저는 2011년 강론에서 주님 부활의 첫 목격자이고 증인인 막달라 마리아의 축일을 우리 교회가 축일로 지내지 않고 기념일로 지내는 것에 문제가 있고, 우리 교회가 너무 남성 중심적이어서 그런 게 아닌가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교회가 마치 ...
    Date2020.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1653
    Read More
  4. No Image 21Jul

    연중 16주 화요일-혈연의 부정? 새로운 인연?

    오늘 주님께서는 어머니와 형제들이 당신을 만나러 왔다고 하자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고 반문하신 다음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며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고 하십니다.   혈연...
    Date2020.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55
    Read More
  5. No Image 20Jul

    연중 16주 월요일-요구가 아니라 요청을 하는

    "악하고 절개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주님께 표징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런 그들에게 주님께서는 악하고 절개없다고 나무라십니다...
    Date2020.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87
    Read More
  6. 20Jul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2020년 7월 20일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385
    Date2020.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8 file
    Read More
  7. No Image 19Jul

    2020년 7월 19일 연중 제16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7월 19일 연중 제16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비유를 통해서 참된 본질을 밝히 드러내어 주십니다. 참된 본질에 접근하는 데는 다음의 세가지 방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경험적 접근, 논리적 접근, 은유적 접근 즉, 시적 접근 그리고 종교적인 방...
    Date2020.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95
    Read More
  8. No Image 19Jul

    연중 제16주일-용서할 의무는 주셨어도 단죄할 권한은 주지 않으신 주님

    오늘 복음은 하느님이 선이신데 어찌 세상에 악이 있는지, 악한 사람이 판을 치고 있는데 하느님께서는 왜 벌주시지 않는지, 이런 어려운 문제에 대한 답입니다.   이에 대해 주님께서는 악은 하느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원수가 악의 씨를 뿌렸다고 ...
    Date2020.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65
    Read More
  9. 19Jul

    연중 제16주일

    2020년 7월 19일 연중 제16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2376
    Date2020.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1 file
    Read More
  10. 18Jul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2020년 7월 18일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370
    Date2020.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4 315 316 317 318 319 320 321 322 323 ... 709 Next ›
/ 70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