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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아들이요 우리 주님의 형제인 형제들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오늘의 말씀은 그 함의가 아주 풍부하고
특히 저희 프란치스칸에게는 ‘어머니 영성’을 더욱 풍성케 하는
물줄기의 샘과도 같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좀 다른 각도에서 이 말씀을 묵상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저는 20여 년 만에 다시 가르치는 소임을 받았습니다.
다시 형제들을 양성하는 일을 하면서 옛 생각을 하면
열정과 사랑은 지금보다 훨씬 컸지만
미숙한 점이 너무나 많았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숙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지금의 제가 제일 부끄러워하는 것은 제가 가르치는 형제들이
하느님을 더 많이 바라보게 하지 않고 저를 더 많이 보게 한 겁니다.
저의 가르침을 받는 것이 아니라
형제들이 하느님의 가르침을 직접 받게 했어야 했는데,
제가 하느님과 형제들 중간에서 오히려 가림 막이 되었지요.
 
하느님의 아들들이고, 그래서 주님의 형제들인 저의 형제들이
저보다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더 많은 인격적 관계를 맺고
저의 뜻보다 하느님의 뜻을 더 많이 살피고 따르게 했어야 했는데,
저는 정말 그러지 못했습니다.
저도 하느님보다 형제들을 더 많이 바라보았을 것이고,
그래서 형제들도 하느님보다 저를 더 많이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은 제자들을 가리키며
이들은 당신의 제자들이지만
사실은 아버지 하느님의 자녀인 당신의 형제들이고
자기와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형제들이라고 하며,
더 나아가서 당신의 어머니라고까지 하십니다.
 
사실 지금의 저는 20여 년 전보다 경험도 많고
가르쳐 줄 것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모든 면에서 저보다 더 많이 가지고 계시지요.
주님께서 저보다 더 지혜로우시고,
주님께서 저보다 더 사랑이 많으시잖습니까?
 
예전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함을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마음에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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