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27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오늘도 역시 대림시기에 왜 이 복음을 읽는지 생각해봅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 복음을 대림시기와 연결시켜 이해해야 한다는 거지요.

 

제 생각에 우리가 기다리는 주님은

길 잃은 양을 찾아나서는 목자처럼 우리를 찾아오시는 분이고,

길 잃은 양을 찾아나서는 목자가 바로 예수님이라는 뜻에서 읽는 거겠지요.

 

그래서 오늘의 전례는 독서로 다음의 이사야서를 읽습니다.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그런데 같은 내용의 루카복음에서는 한 마리 양이 <잃은 양>인데

오늘 우리가 읽은 마태오복음에서는 <길 잃은 양>입니다.

작은 차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차이가 크다면 크다고 할 수 있지요.

왜냐면 <잃은 양>은 목자가 잃은 것이고,

<길 잃은 양>은 양이 실수로 또는 일부러 길을 이탈한 것이니까요.

 

아무튼 오늘 마태오복음에서는 <길 잃은 양>입니다.

그러니까 양이 실수로 또는 일부러 목자를 따라가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는 길 잃은 양입니까, 아닙니까?

길을 잃곤 한다면 어째서 길을 잃습니까?

실수로 길을 잃습니까, 일부러 길을 이탈합니까?

 

우리 신자들의 경우 점쟁이한테 가는 신자가 적지 않습니다.

점쟁이한테 가지는 않아도 유혹을 느끼는 분은 더 많겠지요.

이런 경우 우리는 길을 잃는 거라고 할 수 있겠지요.

 

복음의 가르침 따르지 않고 정치가의 선동에 따라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것이 복음의 가르침과 다르다고 얘기를 해주면 그분들은

복음의 가르침을 제시하는 교회를 오히려 정치적이라고 비난합니다.

 

돈이나 권력을 쫓는 분들도 있는데 이분들도 길 잃은 양들이지요.

이런 분들은 돈이나 권력을 쫓다가 주님의 길을 잃는 것은 물론

요즘 잘 볼 수 있듯이 패가망신하기까지 하지요.

 

그런데 제 생각에 지금 저의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제가 앞에서 열거한 그런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분들은 꽤 있을 겁니다.

 

집안에 시련이나 우환과 같은 큰일이 닥치면

하느님께서 계시는 건지, 나와 함께 계시기는 하는 건지,

나의 고통을 알아주시고 나의 말을 듣고 계시기는 하는 건지,

이런 의심을 하게 되고 우리는 신앙적인 방황을 하게 되지요.

현세의 고통 때문에 하느님을 믿을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하고,

믿음이 굳건치 못한 분들은 결국 하느님을 떠나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길 잃은 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의의 길을 가지 않고

사랑의 길을 가지 않는 사람도 사실은 길 잃은 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길 잃은 한 마리 양>이 아닌 사람이 사실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과거에 <길 잃은 한 마리 양>이었거나

현재 <길 잃은 한 마리 양>이거나

미래에 <길 잃은 한 마리 양>일 것입니다.

 

그러니 목자인 주님께서는 한 마리가 아니라 모두를 찾아 나서시는 것이고

아흔아홉을 버려두고 한 마리를 찾아 나서시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찾아 나서시는 것입니다.

다만 오늘은 이 양을, 다음은 정 양을 찾아 나서시는 것뿐이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Jan

    연중 4주 월요일-나는 다를까?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오늘 복음은 게라사 지방의 더러운 영에 대한 얘기입니다. 어떤 사람 안에 들어가 게라사 지방을 내내 떠나지 않던 영인데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게서 쫓아내려고 하시자 돼지 안으로 들...
    Date2017.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52
    Read More
  2. No Image 29Jan

    연중 제4주일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모든 복은   하느님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즉 하느님과 함께 할 때에 얻을 수 있는 것들이며,  다시 말해서 하느님과 함께 함이  우리에게 복이라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과 함께 함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
    Date2017.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2
    Read More
  3. No Image 29Jan

    연중 제 4 주일-고통은 있지만 행복한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하늘나라란 어떤 곳인가? 물리적으로만 보면 이 땅 위에 있는 나라가 아니고 저 하늘에 또는 하늘 위에 있는 나라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천국’ 또는 ‘천당’을 얘기할 때 ...
    Date2017.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32
    Read More
  4. No Image 28Jan

    설 명절-명절이 명절다우려면

    솔직히 얘기해서 수도원의 설 명절은 명절 같지 않습니다. 억지춘향이라고 하는데 억지명절입니다. 이것은 성탄절이나 부활절하고 비교하면 확실히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수도자들이기 때문에? 풀어 얘기하면 세상 명절에 초월한 수도자들이기 때...
    Date2017.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19
    Read More
  5. No Image 27Jan

    연중 제3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하느님 나라에 대해서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씨를 뿌려 싹이 터서 자라는 것을 농부가 모르듯이,  하느님 나라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듯이,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
    Date2017.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40
    Read More
  6. No Image 27Jan

    연중 3주 금요일-저절로 된다구요?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놓으면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 되는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주님께서는 오늘 하느님 나라를 씨 뿌리는 것에 비유하시고, 씨 중에서도 겨자씨를 뿌리는 것에 비유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복음을...
    Date2017.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000
    Read More
  7. No Image 26Jan

    성 디모테와 성 티토 축일-같이 타오를 불은 누구?

    성 디모테오와 티토 축일을 오늘 지내는 이유는 어제 회심 축일을 지낸 바오로 사도의 뒤를 이은 사람이 이 분들이었기 때문이고, 성 디모테오와 티토 축일을 같이 지내는 이유는 두 분 다 바오로 사도가 아들이라고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관계...
    Date2017.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3 774 775 776 777 778 779 780 781 782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