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친정집에 갔을적에
집안에 고양이가들어왔다.
내가 보기에는 명백한
도둑고양이였다.
그러나 어머니께서는
그 고양이가 들어어게끔
문도 열어놓고
밥도 차려놓고
마실물도 갖다놓고
손님맞을준비를 하였다.
나에게는 도둑고양이지만
어머니에게는 누구나 쉽게
초대할수없는 귀한손님이다.
똑같은 고양이라도
누구에게는 도둑이고
또한 누구에게는 귀빈이다.
하느님하고의 관계도
사람들하고의 관계도
모두다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을
어머니께서는 깨닫지못한
아들을 그렇게 깨우쳐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