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44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우리나라 정치사회용어 중에 "전관예우"라는 말이 있다. 주로 법조계나 경제계, 정치계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어서 대부분 무슨 말인지 알고 있다. 그런데 선배들에 대한 예우, 전임자에 대한 예우라는 점에서 전관예우는 참으로 아름답고 도의적인 행위라고 해야할진대 우리 안에서는 부정과 부조리와 관계된 용어로 해석되어지고 있다.

대통령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눈앞의 현실적 이익에 급급하여 전임자에 대한 욕을 서슴치 않고 해댄다.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일 것이다. 그러나 선배나 선임자에 대한 깊이있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없으면 자신도 후배나 후임자에게 똑같은 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의 사도직 안에서도 흔히 선임자에 대한 무시에서 비롯되는 겁없는(?) 행위들을 가끔 보게 된다. 새로운 소임지에 가자말자 전임자의 정책이나 방향을 제대로 검토도 해보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으로만 모든 것을 바꾸어나간다. 마치 자신이 평생 그 직책을 수행할 사람인 것처럼...

예수님은 어떠했을까? 예수님의 선임자라면 우리는 세례자 요한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을 어떻게 평가하고 대우했던가? 성탄을 준비하는 이 시기의 주인공 중의 하나인 세례자 요한, 물론 그의 위대함도 있겠지만 그 위대함은 사실 참 주인공이신 예수님께서 만들어주신 위대함일지도 모른다.
예수님은 자신에 앞서 하느님 나라와 회개를 선포한 세례자 요한을 최대한 존중하고 칭송하신다. 사람의 아들 중에 요한보다 더 큰 자가 없다고 하신다. 그리고 그의 노선을 이어받아 "하느님 나라와 회개"를 선포하신다. 요르단강에서 요한이 했던 것처럼 세례를 베푸신다. 물론 몸소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기도 하신다.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 요한에 대한 부족함이나 부정적인 말씀은 전혀 하지 않으신다. 칭송밖에 하지 않으신다.

그러면서도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과는 분명히 다른 차별성도 보여주신다. 요한의 생활양식(은수자, 광야생활)과 예수님의 생활양식(순례자와 나그네, 대중설교가)은 차이가 많다. 요한은 구원을 위한 회개의 수단으로 단식을 선포하고 실천하였지만, 예수님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그들과 함께 먹고마시고 친구가 되신다.

오늘 세례자 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전관예우(?)를 배운다.
그래 전관예우는 이렇게 하는 것이야!

나는 어떤가?
나의 선배, 선임자들에 대해 최대한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있는가?
세속에서 말하는 전관예우 차원이 아니라
복음에서 말하는 그 전관예우 차원에서 말이다.

오늘 나의 모든 선배 형제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드리자.
오늘 나의 선임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 드리자.
오늘 나의 조상과 부모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 드리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Mar

    사순 제3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배고픔과 목마름 때문에 우물가에 앉으십니다.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길을 걷느라 지치셨다고 표현하고 있으며,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고을에 가 있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
    Date2017.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2
    Read More
  2. No Image 18Mar

    사순 2주 토요일-사람은 언제 정신을 차리는가?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 탕자의 비유는 ‘그제야’ 정신이 들었다고 얘기합니다. 정신이 든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전까지는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가 정신을 차린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점에 대해서 성찰해봅니다....
    Date2017.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34
    Read More
  3. No Image 17Mar

    사순 2주 금요일-소작인이 아니라 아들 딸이 됩시다.

    오늘 주님께서는 주인과 소작인의 비유를 드시면서 당신은 주인이고 우리는 소작인이라는 뜻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것이 솔직히 서운하고, 그리고 우리는 도대체 하느님께 어떤 존재인지 생각게도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아들입니까, 소작...
    Date2017.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12
    Read More
  4. No Image 15Mar

    사순 2주 수요일-돼지 눈에는 돼지가, 부처 눈에는 부처가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오늘 주님께서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하시며 우리에게도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분부하십니다. 그래서 섬긴다...
    Date2017.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244
    Read More
  5. No Image 14Mar

    사순 2주 화요일-죽 쒀서 개 주지 말아야!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오늘 독서와 복음은 모두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선행은 실천하고 악행은 ...
    Date2017.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28
    Read More
  6. No Image 13Mar

    사순 2주 월요일-이제 박근혜 씨를 용서해야 하는가?

    지난 토요일 하느님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라는 마태오복음과 달리 오늘 루카복음은 하느님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자비로운 사람이 되고 용서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말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에 더 가까울까 ...
    Date2017.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36
    Read More
  7. No Image 12Mar

    사순 제 2 주일-타볼산에서 해골산으로

    “예수님께서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오늘 창세기의 하느님은 살던 곳에서 떠나 당신이 알려줄 곳으로 가라시며 가는 곳마다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고 복이 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그...
    Date2017.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9 760 761 762 763 764 765 766 767 768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