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박장원 2006.12.09 09:56

대림 제2 주일

조회 수 3342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의 말씀이 예수님에 앞서 요한에게 임하셨습니다.
적당한 때에
정해진 때에
하느님의 말씀이 요한에게 내렸습니다.
그때에 요한은 광야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왜 광야에 있었을까요?
혹자는 말하기를
그가 엣세네 공동체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시 엣세네 공동체는 광야 이곳저곳에 머물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성서에는 이 공동체에 관한 언급이 없습니다만,
다른 저작품에 나타납니다.
요한은 일찍부터 하느님의 영에 사로잡혀
광야에 세워진 그 공동체에 들어와
새로운 삶을 살고, 기도를 하고, 뽑힌 이가 되어,
나중에는 책임자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그런 그에게 적당한 때가 되자
하느님의 말씀이 임한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음성을 들은 요한은 요르단 강 근처에 머물면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합니다.
요르단 강 주변 지역을 부단히 돌아다니면서 무섭게 외쳐댑니다.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회개하십시오.
회개해야만 삽니다.
회개 안 하면 망합니다.
회개해야만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회개해야만 죄를 용서받는 기쁨을 맛봅니다.
회개의 표시로 세례를 받으십시오.
여러분, 세례를 받으셔야 삽니다.

요한은 예언자였습니다.
광야의 예언자!
광야에서 정의를 울부짖는 예언자.
광야에서 평화를 외쳐대는 예언자.
광야에서 죄의 용서를 선포하는 예언자.
광야에서 회개를 강조하는 예언자.
광야에서 세례를 설교하는 예언자.
광야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예언자.
그의 외침은 전국에 울려 퍼졌습니다.
소리 없는 소문으로, 입소문으로 그의 명성이 전국으로 번져 갔습니다.
그의 회개 운동은 전 국민적 운동이었습니다.
그의 세례 운동은 온 천하에 울려 퍼졌습니다.

요한에게 임하신 하느님의 말씀은 일종의 예고편이었습니다.
요한의 등장은 일종의 오픈 게임이었습니다.
요한의 뒤를 이어 예수님이 등장하십니다.
그분은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실 분이셨습니다.

요한의 예고편은
주님의 길을 마련하려는 일종의 섭리였습니다.
주님의 길을 곧게 펴는 준비 운동이었습니다.
곧은 길을 만들기 위해서
높은 산과 언덕들은 낮아져야 했습니다.
곧은 길을 만들기 위해서
낮은 골짜기는 메어져야 했습니다.
곧은 길을 만들기 위해서
굽은 길은 바로 펴져야 했습니다.
요한은 바로 이런 역할을 한 것입니다.

요한의 외침의 핵심은 회개였습니다.
회개는 새로운 눈뜸입니다.
회개는 정신을 차리는 것입니다.
갑자기 정신의 눈이 떠지는 것입니다.
갑자기 새로운 것이 보이는 것입니다.
회개는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회개는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회개는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회개는 부모님의 자녀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로 상승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야 새롭게 됩니다.
새롭게 되어야 하느님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회개하여야 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하느님의 자녀임을 의식하고 알아차립시다.
정신을 똑바로 차립시다.
우리는 새로운 사람입니다.
우리는 거듭 난 사람입니다.
그래서 죄를 용서받고
기쁨으로 용약하는 은총을 거저 받은 것입니다.
이 복음은 예수님에 의해서 완성됩니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박필 2006.12.15 09:57:52
    멘트...감사합니다...
    님께서 열심히 댓글 달아주셔서..
    이번 달로 저의 강론을 끝내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새로운 필진이 강론해 주실 겁니다.
    평화를 빕니다. 아멘.
  • ?
    홈페이지 사랑해 2006.12.15 09:57:52
    "지금 이 자리에서...".....
    자꾸만...어디 특별한 자리가 있는 건 아닐까? 하고 두리번 거립니다...바보같이...
    잘?^--^;; 하다가도 버릇처럼 자꾸 두리번 두리번...
    이 가정이 저의 성소임을 나의 주님께서 절절히! 깨닫게 늘 고함(넘 힘에 부치는 문제로 다가오는 사랑해 마지않아야 할 "가족들"ㅡ.ㅡ;;) 쳐 주시는데도,
    때론 나~쫌 벗어나 봤으면 하는^--^;; 그야말로 허튼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하느님의 자녀임을 의식하고 알아차립시다.
    정신을 똑바로 차립시다.
    우리는 새로운 사람입니다.
    우리는 거듭 난 사람입니다."
    신부님 말씀대로...^0^~

    "그에게 적당한 때가 되자
    하느님의 말씀이 임한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처럼...^--^ 지금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이렇게 좋은 말씀을 제 눈으로,
    그리고는 마음에 넣을 수 있게 속삭여 주시는 주님♡께 감사!!
    또 부지런히 글 올려주신 신부님께 감사!!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Oct

    연중 30주 목요일-주님의 'My Way"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전에는 그냥 지나치던 것이 오늘은 저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때에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바리사이 몇이 예수님을 찾아와 헤로데를 ...
    Date2009.10.29 By당쇠 Reply2 Views1199
    Read More
  2.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유다 사도 축일-영적인 직관력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 두 사도를 뽑으신 내용입니다. 그런데 제자들 중에서 특별히 열 두 사도를 뽑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밤 새워 기도를 하셨다고 복음은 기록합니다. 밤 새워 기도하셨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일까? 누구를 뽑을까 고심하셨다는 뜻일까요?...
    Date2009.10.28 By당쇠 Reply1 Views1183
    Read More
  3. No Image 27Oct

    연중 30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저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같습니다. 겨자씨와 누룩은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자신을 죽이고 하늘의 새들이 깃드는 가지가 되고, 밀가루를 온통 부풀리는 것...
    Date2009.10.27 By이대건 Reply1 Views850
    Read More
  4. No Image 27Oct

    연중 30주 화요일-어떤 사람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다. 하느님 나라는 지금 씨앗처럼 작지만 큰 나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에 의해 몇 배로 부풀어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참으로 놀...
    Date2009.10.27 By당쇠 Reply2 Views1011
    Read More
  5. No Image 26Oct

    연중 30주 화요일(머물러라...)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늘나라는 누룩과 같다. 겨자씨와 누룩은 모두 겉으로 보기에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그들은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이 있음을 우리에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썩어 없어지기 위해 죽음 안에 머물러 있을 때 참된 자유와 생명이 ...
    Date2009.10.26 By김알로이 Reply1 Views885
    Read More
  6. No Image 26Oct

    연중 30주 월요일-안식일에는

    오늘 복음은 참으로 명쾌하고 통쾌합니다. 여인을 18년이나 괴롭히던 病魔를 예수께서 쫓아내어 그 악마로부터 여인을 해방시켜 주십니다. 그런데 그 날이 안식일입니다. 이에 회당장은 예수님께는 직접 뭐라 하지 못하고 치유를 받고자 찾아온 많은 사람들에...
    Date2009.10.26 By당쇠 Reply1 Views922
    Read More
  7. No Image 25Oct

    연중 제 30 주일-자비를 베푸소서!

    오늘 복음의 주인공은 바르티매오라는 앞 못 보는 거지와 예수님입니다. 바르티매오는 우리가 길가에서 자주 만나는 그런 거지이고 전철에서 우리의 작은 자선을 바라는 그런 앞 못 보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보지 못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별로 자신을 눈여...
    Date2009.10.25 By당쇠 Reply0 Views11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24 1325 1326 1327 1328 1329 1330 1331 1332 1333 ... 1486 Next ›
/ 148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