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20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연중 마지막 주일, 전례력으로 한 해가 끝나는 주일입니다.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어디로 가는 것일까?
시간은 어디에 있다가 우리에게 흘러오는 것일까?
시간은 또 어디로 가 버리는 것일까?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은 어디 가서 찾아볼 것인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갈 수 있을까?
이렇게 묻는 것은 어떨까?
내가 엊그제 먹은 음식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어디 가서 찾아볼 수 있을까?
이미 살이 되고, 피가 되어버린 그 음식을 어디 가서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이미 흘러가 현재 없는 시간에 대해서 묻는 것도 이와 같지 않을까?
시간은 어디 가서 찾는 게 아닐 것이다.
성 아오스딩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흘러간 시간은 어디 따로 있는 게 아니고,
오로지 나의 기억 속에만 있는 것이다.
앞으로 올 시간도 어디 따로 있다가 오는 게 아니고,
내 기대 속에만 있는 것이다.

명언입니다.
우리는 오로지 "현재 시간"을 누릴 뿐입니다.
나머지 것은 오로지 내 생각 속에만 있는 것입니다.
어디에 있다가 오는 것이 아니고,
어디에 저장되어 찾아가 보는 것이 아니고,
기억 속에만 생각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지금 현재 시간만 가질 뿐입니다.

그리스도 왕
교회는 예수님을 왕이라고 고백합니다.
왕이라면 무슨 왕인가?
조선 시대 같은 왕인가?
그분은 세속적인 왕이 아닙니다.
그분은 한번도 그런 나라를 다스린 적도 없고,
그러겠다고 나서지도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다른 나라를 생각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다른 나라를 꿈꾸셨습니다.
그분이 생각한 나라는 “하느님의 나라”였습니다.
그 나라는 “다윗의 왕국”을 재건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나라는 세속적인 나라입니다.
예수님이 꿈꾼 나라는 “하느님의 나라”였습니다.
그 나라는 하느님의 뜻이, 하느님의 가치가, 하느님의 영이 군림하는 곳입니다.
그 나라는 우리 식으로 설명하면 진-선-미의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정의와 평화가 스며있는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사랑과 봉사가 스며있는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존경과 평등이 자리잡는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하느님의 영이 일하시는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기쁨과 광명이 솟구치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세속의 나라는 미움, 시기, 질투, 싸움, 생존경쟁이 판을 치는 나라입니다.
세속의 나라는 부정, 부패, 불의, 약육강식이 판을 치는 나라입니다.
세속의 나라는 한숨, 눈물, 고통, 불안, 슬픔의 나라입니다.
세속의 나라는 죄와 악이 늘 자리잡고 있는 나라입니다.
세속의 나라는 어둠과 암흑의 나라입니다.

예수님은 전혀 다른 세상을 꿈꾸셨습니다.
그 나라를 위해서 동분서주하셨고,
제자들을 파견하시고,
사람들에게 호소하셨습니다.
일컬어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걸 받아들인 사람들은 오늘도 광명과 기쁨으로 전율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나라에 사셨지만,
하느님의 나라를 생각하시고,
하느님의 나라를 설파하시고,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셨습니다.

그러나 지도층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를 제거해 버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스라엘 지도층은 예수를 로마 총독에게 끌고 가
정치적 반란 죄목을 뒤집어 씌워서 십자가 형벌을 받아냅니다.

-그대가 유대인의 왕인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오늘도 우리는 하느님의 나라를 생각하고,
하느님의 나라를 꿈꾸고,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망가지는 사랑과 역 변모

    “여자의 변신은 무죄다.” 언제, 어디서 이 얘기를 들었는지 모르지만 이 말이 무슨 뜻일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여자는 변신을 위해 옷이나 화장품 사치를 좀 해도 괜찮다는 뜻인지, 모름지기 사람은 늘 같은 모습이어야 하는데, 남자에 비해서 여자는 그렇...
    Date2011.08.06 By당쇠 Reply1 Views1306
    Read More
  2. No Image 05Aug

    연중 18주 금요일-살기 위해 죽는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자기 목숨을 잃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살하는 사람일지라도 잃고 싶어서 잃는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Date2011.08.05 By당쇠 Reply2 Views985
    Read More
  3. No Image 04Aug

    연중 18주 목요일- 나에게 예수는 무엇, 아니 누구?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고등학교 때 초등학교 동창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얘기를 나누는데 복음을 많이 알고 있었고 인용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세례를 받았는지 물었더니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지 예수님의 삶이 훌륭하고 말씀...
    Date2011.08.04 By당쇠 Reply0 Views1051
    Read More
  4. No Image 03Aug

    연중 18주 수요일- 고수들의 한 판 겨룸, 믿음에 대한 믿음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 바람대로 될 것이다.” 언뜻 보면 오늘 복음의 예수님은 매우 낯섭니다. 마귀 들린 딸을 고쳐달라는 가나안 여인의 청을 거절하시는데, 그것도 유다인들이 보통 이방인을 무시할 때 쓰는 “강아지”라는 표현을 쓰며 아...
    Date2011.08.03 By당쇠 Reply7 Views1072
    Read More
  5. No Image 28Jul

    연중 17주 목요일- 나의 곳간은?

    “하늘나라의 제자가 된 율법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 것도 꺼내고 헌 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나의 곳간은 어떤 곳간인가? 빈 곳간인가, 가득한 곳간인가. 헌것으로 가득한가, 새것으로 가득한가. 쓰레기, 잡동사니로 가득한 곳간일 바엔 빈 곳간이 낫겠지...
    Date2011.07.28 By당쇠 Reply8 Views1251
    Read More
  6. No Image 27Jul

    연중 17주 수요일- 나날이 새로운 삶

    “하늘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저는 오늘 좋은 진주를 찾아다니는 상인이 부럽습니다. 저는 좋은 진주를 찾아다닐 마음이 그리 없기 때문입니다. 좋게 이해하면 지금, 여기에 제가 만족하기 때문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현재에 안주하기 때문입니...
    Date2011.07.27 By당쇠 Reply0 Views900
    Read More
  7. No Image 26Jul

    연중 17주 화요일- 나는 밀일까, 가라지일까?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이다.” 나는 밀일까, 가라지일까? 가라지가 아니라 밀이고 싶지만 가라지가 아니라고 도저히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제 주제가 실제 그러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라지이면서 밀이라고 감히 주장할 정도로 뻔뻔스럽지 않기 위해서...
    Date2011.07.26 By당쇠 Reply0 Views9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24 1325 1326 1327 1328 1329 1330 1331 1332 1333 ... 1570 Next ›
/ 157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