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빕니다.
8월은 돌아보면 정말 뜨거운 한달이었습니다.
일단 날이 더워서 뜨거웠고, 둘째로는 성소자 친구들과 함께했기에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교황님까지 한국에 오셔서 정말 뜨거운 한 달이었습니다.
8월 4~5일은 서울에서 중고등부 성소캠프가 있었습니다.
요번 캠프는 8월에 교황님도 오시고,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시복식도 있을 예정이니, 순교자들을 기억하고, 교황님의 방문을 기억하면서 도보순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코스는 절두산에서 출발하여 새남터 성지를 지나 서소문성지를 거치고 명동성당에 들리고 광화문에서 평창동수도원으로 오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요즘 중고등부 친구들은 걷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걷기를 시작하자마자 얼마 되지않아 다들 힘든 기색을 보였습니다. 왜 걸어야 하는지, 걷는 것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스스로 묻는 복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계속 걷다보니 아이들이 지쳐서 그만 걷고 싶다면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걸어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런 광고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담고 있던 공익광고였습니다. 하하하.
평창동 수도원에서는 빛의 기도를 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도 하고, 성 프란치스코에 관한 영화도 보고, 교황 프란치스코에 대한 강의도 들었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도보순례를 통해, 수도원 체험을 통해 하느님을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8월 6~7일은 부산에서 중고등부 성소캠프가 있었습니다.
태종대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였습니다. 미션은 직접 호미로 땅을 파는 것도 있었고,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것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미션들을 통해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마태13,44)는 복음과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오라고 하시는(마태11,28) 복음을 몸소 체험하는 색다른(?) 시간이었습니다.
십자가 모양의 나무 모양 아래에는 보물이 있었습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형제들
성소자 형제들의 수가 적어서인지 서로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레서 가족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그 안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