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박장원 2006.07.28 20:42

연중 제17 주일

조회 수 2477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의 신적 능력




오늘 복음은 빵을 많게 한 기적에 관련된 것입니다.

상황을 정리해보면

첫째, 오천 명 쯤 되는 군중들에게

먹을 것이 없는 그들에게

예수님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그들을 배불리 먹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자연히 질문이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시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복음서의 증언을 보면

예수님에게는 신적인 능력과 신적인 권위가 있었답니다.

예수님의 말씀, 예수님의 행위에는

범접할 수 없는 신적인 권위와 능력이 함께 작용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둘째,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이 분이야말로 오시기로 되어 있는 바로 그 예언자시다.

얼른 모시자.

얼른 우리의 임금으로 모시자.

이 분을 중심으로 뭉치자.




셋째, 예수님의 반응입니다.

숨으셨다.

혼자 조용히 산으로 물러나셨다.

사람들의 호의를 거절하셨다.




어째서 예수님은 빵을 많게 하셨으며,

어째서 사람들의 호의를 거절하셨을까요?




빵을 많게 한 기적 보도에는 약간의 과장이 있을 것입니다.

으레 예수님의 능력을 한껏 부풀리려는 좋은 의도가 숨어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적은 빵을 가지고

많은 사람을 배불리 먹였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겠습니다.

예수님께는 신적인 능력과 신적인 권위가 함께 하셨습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의 호의를 거절하셨을까요?

요거는 참으로 아리송합니다.

명백한 의도를 알아내기 힘듭니다.

이 세상을 움직이는 1인자는 임금이었을 텐데,

왜 그 자리를 거절하셨을까요?

그 대신 죽음의 길을 가셨을까요?




신학은 말합니다.

하느님의 뜻은 예수님이 영광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니고,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요것이 예수님의 비밀입니다.

요것이 하느님의 비밀입니다.

요것이 인생의 비밀입니다.

답은 나와 있는데, 고걸 알아내기가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각자의 인생길에

하느님의 뜻이 깊숙이 숨어있습니다.

정답은 이미 밝혀졌습니다.

영광의 길이 아니고,

십자가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미련퉁이 2006.08.02 10:01:25
    예. 십자가의 길이요??!! 머리로 잘 아는 이 답을 가슴이 밀어내네요. 손 발로 내려오기는 더욱 어렵네요. 그러나 아둔한 백성 자꾸 듣고 또 듣고 새기다 보면 어느 날 그리 되어 있겠지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Jan

    [re] 물아, 고맙다!

    주님의 세례축일을 지내고는 물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언젠가 (에모토 마사루, 양억관/ 나무심는사람)라는 책을 보곤 물이 얼마나 소중하며 물에게 감사해야 하는지 감동한 적이 있다. 모두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물 연구가인 저자는 ...
    Date2008.01.13 By마중물 Reply0 Views2194
    Read More
  2. No Image 11Jan

    1월 12일 공현 후 토요일

    [말씀의 초대] 믿는 이는 누구나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다. 그러기에 주님께서 지켜 주신다. 악마의 유혹과 세상의 불의에서 지켜 주신다. 그러니 언제라도 주님을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상 숭배를 조심해야 한다. 하느님의 힘을 막기 때...
    Date2008.01.11 By말씀지기 Reply0 Views2043
    Read More
  3. No Image 12Jan

    [re] 기도생활 이렇게만 하라!

    기도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생각된다. 늘 기도를 하는데도 뭔가 부족하고 아쉽다는 느낌을 갖는다. 오늘 주님께서는 요한 사도를 통해 우리의 기도 생활을 다시 점검하라고 하시나보다. 1. 먼저 주님께서는 첫번째로, 기도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고 촉구하신...
    Date2008.01.12 By마중물 Reply1 Views2270
    Read More
  4. No Image 10Jan

    1월 11일 공현 후 금요일

    [말씀의 초대] 예수님을 믿는 이는 하느님의 능력을 믿는 이다. 그 사람에게는 하느님의 생명력이 함께한다. 그러기에 세상을 이길 수 있다. 곧 악의 유혹과 사탄의 세력 앞에서 강해질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증언하며 살아야 한다(제1독서). 나병 환자는 목...
    Date2008.01.10 By말씀지기 Reply2 Views2163
    Read More
  5. No Image 10Jan

    1월 10일 공현 후 목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을 말한다. 요한 사도는 그것을 ‘사랑의 계명’이라고 한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형제를 미워할 수는 없는 일이다. ‘눈에 보이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이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주님을...
    Date2008.01.10 By말씀지기 Reply0 Views2210
    Read More
  6. No Image 10Jan

    [re] 일상의 성화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난 나자렛에 가셔서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루가 4,16)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간사하기 짝이 없다. 자신이 참으로 좋아하던 일인데도 얼마 지나면 싫증을 내고 하기 싫어하고, 또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고 마...
    Date2008.01.10 By마중물 Reply2 Views2264
    Read More
  7. No Image 10Jan

    [re] 1월 10일 공현 후 목요일

    주님 공현 후 목요일 언제나 고수는 잘 드러나지 않는 법이다. 중국 영화를 보더라도, 고수는 첨부터 의시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하수들은 고수를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하수들이 자신의 작은 재주가지고 의시대고 다른 사람위에 굴림하고자 하는 모습을...
    Date2008.01.10 By황안들 Reply3 Views23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8 1299 1300 1301 1302 1303 1304 1305 1306 1307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