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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폭행을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폭행을 하는 사람은 쉽게 얘기해서 폭력을 지닌 사람이겠지요.

 

그렇다면 폭력은 어떤 사람에게 있습니까?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에게 있겠습니까?

사랑이 있는 사람에게 있겠습니까?

 

이런 사람에게는 폭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폭력을 행사하려고 해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가난과 겸손이 없는 사람,

무엇보다도 사랑이 없는 사람,

한 마디로 덕이 없는 사람에게 폭력이 있습니다.

그러니 덕은 없고 폭력만 있는 사람이 폭행을 합니다.

 

그런데 덕은 없어도 폭행을 아니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가 그들입니다.

사회적 약자는 덕이 없어도,

그래서 안에 폭력이 숨어 있어도 폭행을 하지 않습니다.

아니, 폭행을 가할 수 없어서 억누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폭행을 가하는 사람은

사랑은 없고 폭력만 있는 사람이고,

가난과 겸손은 없고 권력만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폭행을 당하는 사람보다 행복한 것 같지만

사실은 아주, 아주 불쌍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맞은 사람은 발 뻗고 자지만

때린 사람은 잠을 못 든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때리고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은 사실 그리 악한 사람이 못됩니다.

어쩌면 우발적인 폭력자이고 폭력을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는 자일 겁니다.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불쌍한 것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 때문이 아니라

폭행을 할 수밖에 없는 그 사람 자체의 불행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다 나름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인내력을,

어떤 사람은 포용력을,

어떤 사람은 이해력을,

어떤 사람은 상상력을,

어떤 사람은 정신력을,

어떤 사람은 설득력을.

 

사랑을 가진 사람은 이런 힘을 가지고 관계를 잘 맺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없는 사람은 이런 힘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못하기에

관계를 잘 맺을 수도 없고 다른 사람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오직 폭력만 가지고 있고,

가진 것이 폭력밖에 없기에 만사를 폭력에 의지하여 해결하려고 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말로 이길 수 없으니 주먹이 나가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말할 것도 없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세례자 요한은 폭행을 당할지라도 행복합니다.

그것은 그 폭력을 능가하는 큰 힘을 그가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두고 큰 인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인내력, 이해력, 포용력, 설득력이 강한 사람,

한 마디로 사랑이 많은 사람이 큰 인물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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