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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축일이 전에는 성녀 마르타의 축일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을 우리 교회는 세 성인의 축일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꼭 이렇게 바꿔야 했습니까?

왜 바꿔야 했습니까?

바꾼 이유가 뭡니까?

 

한 가족이 함께 주님을 믿고 사랑했다는 것을 본보기 세우기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요즘같이 가족이 전부 뿔뿔이이고 형제간에도 서로 경쟁인 시대에

마르타 가족은 실로 모범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가족이 모두 이렇게 된 데는 마르타의 영향이 컸고

그래서 옛날에는 마르타 축일만 지냈던 것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 오실 때 마중 나간 것은 마르타뿐이었고,

마리아는 그냥 집에 앉아있었다고 복음은 전해 줍니다

이것은 루카복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동적인 마리아이고 주동적인 마르타입니다.

사랑과 믿음도 마르타에게서 동생들에게 전해졌을 것이고,

특히 마리아는 언니의 사랑을 잘 받아들이는 동생이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주거니 받거니를 잘한 형제간이었을 겁니다.

이런 마르타와 마리아를 보면서 우리를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인가?

사랑하긴 하는데 사랑을 잘하는 사람인가?

 

종종 사랑을 무기로 지배하려는 사랑이 있지 않습니까?

사랑하면 할수록 사랑받는 이를 졸아들게 하는 사랑이 있지 않습니까?

사랑하면 할수록 사랑받는 이가 약해지게 하는 사랑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랑받을 줄만 알고 할 줄 모르며

자존심만 크고 진정한 자존감은 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사랑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말로 잘하는 사랑은 이 정도를 넘는 것입니다.

물과 같은 사랑이 최고로 잘하는 사랑일 것입니다.

 

말하자면 내리사랑의 일종인데 우리는 주님의 내리사랑을 받아

자녀들과 이웃들에게 내리사랑을 하는 것이고,

그것이 신앙적인 사랑이요 최고의 사랑입니다.

 

반대로 나는 마리아처럼 사랑을 잘 받는 사람인가?

더 정확히 말하면 사랑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인가?

 

잘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을 받고 싶지

싫어하는 사람의 사랑은 받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 잘 받는 것은 그 사랑을 사랑하는 것이고,

그 사랑을 귀히 여기고 고맙게 여기며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 사랑을 하느님의 사랑으로 귀히 여기며 받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그 사람을 내게 보내주셨고,

하느님께서 그 사랑을 통해 나를 사랑하시는 것이라고 여기며 받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주거니 받거니, Give and take를 잘해야 합니다.

하느님 사랑이든 이웃 사랑이든

주거니 받거니 잘하는 우리가 되기로 마음먹는 오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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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6.07.29 05:36:0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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