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6.05.24 17:18

성령 강림 대축일에

조회 수 13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성령 강림 대축일에

"성령을 받아라"(요한 20,22)


       1


초등학교를 다니던 어린 시절

두 살 아래 동생과 무던히도 다투었지.


그 때마다 내 곁으로 다가와

나지막히 들려주시던 어머니의 말씀


"동생에게는 지는 것이 이기는 거야"


철이 없던 그 시절,

사랑 어린 어머니의 가르침이

거룩한 영, 사랑의 영으로

어린 내 영에 이미 강림했었구나


50여 년이 흐른 오늘도

마음속에 쟁쟁하게 울리는 어머니의 말씀


지금 이 순간

거룩한 사랑의 영으로 강림하는구나


       2


하느님의 성령을 받으면

우리의 영에게 성령이 전달된다.


이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성령을

당신 스스로 우리에게 양여해 주시는 것이다.


칼 라너는 인간에게 자기-양여된 성령을

은총이라 규정한다.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자기-양여와 인간 안에서의 성령의 거주하심은

“창조되지 않은 성령”에 해당된다.


그런데 하느님의 성령이 우리의 영에게 자기-양여되면

우리의 존재는 성령의 섭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형된다.


라너는 인간의 이러한 존재적 변형을

“창조된 은총”이라 규정한다.


“창조되지 않은 은총”과 “창조된 은총”의 관계는

“창조되지 않은 영”과 “창조된 영”의 관계와 동시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면 “창조되지 않은 영”과 “창조된 영”이 만나는 장소는 어디일까?

그 장소는 수 없이 나열될 수 있겠지만,

인류의 보편적인 장소는 지성과 감성과 의지 아닐까


그 가운데서도 쉽고 탁월한 장소는 감각의 작용,

즉 느낌(sensation)일 것이다.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느낌,

놓치지 않고 예의 주시하면

그 순간 성령 강림 사건이 내 안에서 일어난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9 성체 성혈 대축일에 성체 성혈 대축일에“나는 … 살아 있는 빵이다”(요한 6,51).           1 분노에 휩싸였을 때 마음 속이나 입 밖으로 나오는 언어는 내 수덕의 정도를 비추어주는 ... 고파올로 2026.06.07 38
» 성령 강림 대축일에 성령 강림 대축일에"성령을 받아라"(요한 20,22)        1 초등학교를 다니던 어린 시절 두 살 아래 동생과 무던히도 다투었지. 그 때마다 내 곁으로 다가와 나지... 고파올로 2026.05.24 130
557 청신로 정경 22 청신로 정경 22- 사랑의 낭비 -사랑의 질서 안에는 전후가 없다.모두가 중심이고모두가 전체상하 구별이나 서열,계층이나 차별이 있다면아직 사랑의 질서 밖이라... 1 고파올로 2026.05.13 112
556 내 마음의 북극성 2 내 마음의 북극성 2       1 내 마음의 북극성이 동쪽에서 상공을 향하여 계속 움직이는구나 지구가 이동하고 태양계가 이동하고 있다는 표지리라. 이름 없는 저 ... 1 고파올로 2026.05.05 101
555 원수 사랑하기 1 원수 사랑하기 1도무지 예상할 수 없는 꼼수로 전혀 표가 나지 않게 등에 비수를 꽂는 이상으로 마음의 급소를 찌르며 못살게 구는 이의 카로를 나의 카로와 구분... 고파올로 2026.04.27 108
554 청신로 정경 38 청신로 정경 38- 배신의 늪에서 1 -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마태 26,24).배신이란 상충되는 이익들 앞에서나 중심적인 관점을 선택하... 고파올로 2026.04.01 137
553 청신로 정경 32 청신로 정경 32“눈을 들어 저 밭들을 보아라. 곡식이 다 익어 수확 때가 되었다”(요한 4,35).- 신비의 오아시스 - 이른 새벽 눈을 들어 어둠속에 잠겨 있는 마을... 고파올로 2026.03.08 138
552 청신로 정경 30 청신로 정경 30“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마태 9,15).신비를 바라보거나 사랑을 실천하면,신랑이신 신비와 아모르... 고파올로 2026.02.20 203
551 은총의 설빔 은총의 설빔 -병오년 설날에-"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민수 6,25).이른 새벽, 밤 하늘의 별들이 아리따운 빛으로... 고파올로 2026.02.17 235
550 청신로 정경 21 청신로 정경 21* 병오년 새해를 맞아 우리 마음속의 존재론적 그리움이 신비적 할례를 통해 황홀히 실현되는 한 해이기를 소망합니다. <청신로 정경 21> - 그리움... 고파올로 2026.01.02 339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 5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