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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루비 2025.10.12 05:52:14
    251012. 연중 제28주일.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님.
    2025.10.12 05:42

    - 감사에 대하여



    오늘의 주제는 감사입니다.

    그런데 감사란 무엇이고 어떤 때 나오는 것일까요?

    원하던 바가 누구에 의해 이루어졌을 때 그 은혜에 대한 보은이 아닐까요?




    베트남에 가면 우리말의 감사에 해당하는 말이 ‘감온’입니다.

    짐작하는 것이 있어서 그것이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이냐고,

    곧 감은(感恩)이냐고 물으니 그렇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은혜에 대해 보은하는 감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은혜를 입고도 유대 나환자들은 감사가 없습니다.




    그것도 한 사람이 아니라 아홉 전부가 그랬습니다.

    집단적인 감사 부재요 집단적인 배은망덕입니다.




    그런데 같은 은혜를 입고도 왜 어떤 사람은 더 감사하고

    어떤 사람은 덜 감사하고 또 어떤 사람은 아예 감사할 줄 모를까요?




    그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그 치유가 은혜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당연한 것이고 마땅한 권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현상을 우리는 매일 같이 보며 살지요.

    매일 그것도 지금까지 어머니가 밥해주고 빨래해 주시는 것은

    하나도 고마워하지 않고 심지어 타박하는데

    다른 사람이 어쩌다 한번 잘해 주면 그리 고마워하는 것이 그런 경우입니다.




    그런데 부모님이나 하느님 은혜를 알아드리는 것이

    부모님이나 하느님을 위한 것 같지만 실은 나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왜냐면 배은망덕(背恩忘德)이라는 말처럼 은혜를 배반하거나 모르는 사람은

    덕을 보지 못하거나 잊어버리기에 자기 탓으로 불행하지만

    은총에 감사하는 사람은 자신도 덕이 있고 남 사람 덕분에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덕이 있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하느님이나 다른 사람에게 덕을 본 사람인데,

    덕을 많이 그리고 잘 볼수록 덕이 많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다른 이의 덕을 많이 봐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다른 이의 덕을 하나도 보지 못해 불행합니다.




    그런데 우리말을 잘 보면, 사실은 은총을 못 받은 것이 아니고

    은총을 많이 받아도 보는 눈이 없어 그 덕을 못 보는 것입니다.




    여기서 또 중요한 것이 누구 덕을 보느냐입니다.

    덕의 원천인 하느님의 덕을 봐야지 인간의 덕을,

    곧 내 덕이든 남의 덕이든 인간의 덕을 봐서는 덕 볼 일이 별로 없을 겁니다.




    프란치스코는 <덕들에게 바치는 인사>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지극히 거룩한 덕들이여,

    주님께서 당신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여러분 모두를 지켜 주시기를!”




    모든 덕의 원천은 하느님이라는 말이고,

    그러니 내가 보고 입은 덕을 찾아 올라가다 보면 하느님을 만나게 되는 겁니다.



    어느 인간의 덕을 보고 그 덕이 어디서 왔는지 올라가 보면 하느님이 계십니다.


    어느 의사 덕에 내가 살아났는데 그 의사 뒤에 하느님이 계시는 그런 식입니다.



    오늘 주님께 치유를 받았는데 이방 나환자는 예수가 아니라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이렇게 해서 유대인 나환자는 병만 치유받고 끝났지만

    이방 나환자는 치유에다 하느님을 만나는 구원까지 받습니다.




    이럼으로써 유대인 나환자는 육신의 병만 치유받고 끝났지만

    이방 나환자는 마음과 정신과 영혼의 병까지 치유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감사드려야 마땅한데 왜 그러지 않았을까요?

    주님의 치유가 못마땅하였기 때문일까요?




    예를 들어 이방인도 같이 치유된 게 말입니다.

    아니면 주님의 치유가 당연하였기 때문일까요?




    앞서 말한 대로 주님의 치유가 당연하게 되면

    나의 감사는 당연하지 않게 될 것이고 구원도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불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의 감사가 마땅하고 옳은 일이 되게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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