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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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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이 무엇인가요?

 

1. 너를 품는 마음

 

내려가기

오만했던 발걸음 멈추고

웅크린 마음의 가장자리로 내려갑니다.

네 고독의 숲에 드리워진

가느다란 이슬 한 방울까지

아무 소리 없이 들어주는

겸손한 흙이 되어.

 

내려놓기

꽉 쥐었던 손바닥을 펼칩니다.

손금처럼 깊게 새겨진 미움과 원망

작은 돌멩이들이 툭, 떨어져 내리고

그 자리에 차오르는

고요한 바람의 숨결.

텅 빈 가슴으로 다시

세상의 소리를 듣습니다.

 

허용하기

부서진 조각들, 흠집 난 풍경들

네 어둠 속에 숨겨진

여린 빛의 떨림까지

거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비춰주는

고요한 호수처럼.

아무런 판단 없이

그저 머물러줍니다.

 

놓아주기

날아가는 새를 붙잡지 않듯

흘러가는 구름을 가두지 않듯

너의 자유로운 영혼을

멀리서 바라봅니다.

내가 아닌 너의 길을

고이 놓아주는 순간,

비로소 우리는

하나의 우주 안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납니다.

 

2. 기쁨의 순간들

당신의 사랑 받으니

어찌할 줄 몰라

아이처럼 뛰노는 기쁨

 

내 작은 손길로

당신의 선이 피어날 때

거울에 비친 빛처럼

환하게 웃는 기쁨

 

삼위일체 사랑의 춤

그 장엄한 화음 속에

내 숨결 섞이니

영원히 함께하는 기쁨

 

모진 비바람 불어와도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안아주시는

아버지의 품 안에서

감격에 겨워 우는 기쁨

 

이 모든 기쁨

당신으로 인해

내 영혼에 가득 차

넘쳐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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