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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6.16 05:45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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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라는 말씀은
 성경 말고도 많은 법들이 말하는 내용입니다.
 내가 입은 피해만큼만 상대방에게 해를 끼친다는 뜻인데
 싸움이 더 크게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법이었습니다.
 사실 사람은 한 대 맞으면
 한 때 때리지 않고 두 대 때립니다.
 그러면 두 대 맞은 사람은 네 대 때리고
 그렇게 어느 한 쪽이 더 이상 때릴 수 없을 때까지
 즉 지쳐 쓰러지거나 죽을 때까지
 보복이 멈추지 않습니다.
 극단적인 결과를 막기 위해서는
 내가 입은 피해만큼만 해를 가하고
 멈추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것조차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한 대 맞아서 한 대 때린 것인데
 상대방은 자신이 때린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맞은 것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억울합니다.
 자신이 먼저 때리고서는
 내가 그것에 응해 한 대 때린 것이
 잘못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맞은 것을 억울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마찬가지로 한 대 맞은 것에
 한 대 때리는 것으로 멈추지 않습니다.
 내가 아무리 정당 방위에서 멈추려고 해도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행위가 정당방위라고 말합니다.
 그런 그에게 반응하다보면
 싸움은 점점 더 크게 번지게 됩니다.

 오른뺨을 치는 사람에게 다른 뺨을 돌려 대는 것은
 무엇인가 부족한 사람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눈은 눈으로'라는 논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때린 것은 생각하지 않고
 맞은 것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뺨을 돌려 대는 것만큼 영리한 방법도 없습니다.
 다른 뺨을 돌려 댈 때에만
 상대방은 멈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를 사랑해서라기보다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억울합니다.
 나는 한 번도 때려보지 못하고
 맞기만 해서 억울합니다.
 억울함을 생각하다보면
 극단적인 결과로 갈 수 있는데
 극단적인 결과보다는
 조금의 피해에서 멈출 수 있다면
 그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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