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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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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칸은 무엇하는 사람들인가? 3

성프란치스코의 까리스마를 중심으로

 

3) 과정으로서의 따름

형제회에 보낸 편지내적으로 깨끗해지고 내적으로 빛을 받고 성령의 불에 점화되어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게 하소서 프란치스코의 정신에 의하면, 하느님의 뜻이라는 초점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인식하고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원하는 것이며, 인간의 수용성은 성령의 불꽃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정화와 내적인 조명을 말하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의 첫 번째 전기작가인 토마스 첼라노는 프란치스코가 느꼈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매력을 다음과 같이 설득력 있게 표현합니다: 프란치스코의 가장 높은 지향과 주된 바람과 최고의 결심은 복음을 완전하게 늘 실행하는 것이었고, 조금도 한눈을 팔지 않고, 열의를 다하여 애타게 갈망하는 온전한 정신과 뜨겁게 타오르는 온전한 마음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발자취를 따르는 것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묵상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말씀을 되새겼고, 예리한 사고력으로 그리스도의 행적을 되새겼다. 육화의 겸손과 수난의 사랑이 특히 그를 사로잡았으므로 그는 다른 것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예수의 수난과 죽음은, 야훼 종의 절정으로서, 프란치스코가 제시하는 그리스도의 따름 안에서는 스승이 겪었던 시련들은 물론이고 갈등이나 몰이해, 반대와 박해 등과 같은 어려움들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전환됩니다. 견딤과 기다림은 관계를 회복하게 하는 것으로 써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에게 피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내어줌으로 관계가 시작되고 견딤과 기다림으로 관계를 유지하게 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데에는 여러 가지 복음적 요청들이 있고, 그 중에서 프란치스코에게 특별히 중요한 것은 세 가지로, 이들은 서로 간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역동적 관계를 제시하는데, 그 까닭은 인격의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조정시키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물질적인 것들을 소유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각자의 존재 이유를 주장하는 자기중심적인 경향, 즉 자기 자아를 포기하는 것이며, 셋째는 그리스도를 가치들의 등급 가운데 최고 위치에 놓고,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애정들을 질서화하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의 따름을 그 자체로 완성되고 종결된 행위로 이해하지 않고, 마음의 정화 여정을 끊임없이 걸어가야 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이해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따름은 하느님 말씀의 조명을 통하여 하느님의 뜻에 끝없이 가까이 다가가는 애씀이며, 그러는 가운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타오르는 하느님 사랑의 불꽃 안에서 하느님과 일치하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따름은 자유롭고 책임 있는 결단으로 이해되는 인격적 행위이며, 이러한 결단을 통해 각 인격체는 항상 자신의 고유성을 유지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길에서 길을 만나 길이 되어가는 여정으로써의 프란치스칸 삶입니다. 우리의 성소는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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