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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도행전은 11장으로서 다른 민족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문을 들었다.”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다른 민족들도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문을 들으면

기뻐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럴 수가 있습니까?

 

그 소식을 들은 할례받은 유다인들이 베드로에게 따지고 듭니다.

 

예를 들어 북한이 종교에 대해 개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그래서 그런 소식을 들을 때 기뻐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북한 복음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을 칭찬하고 격려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렇지 않은 신자들이 많았고 재속프란치스코회원들 가운데도

왜 빨갱이들을 위해 일하냐며 북한 복음화를 위해 일하는 형제가

자기들 영적 보조자로 오는 것을 반대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언젠가 지하철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들었습니다.

자기가 전광훈이라는 자가 하는 탄핵 반대 집회에 지금 가는 중인데

그 이유가 자기는 천주교 신자지만 전광훈이가 동성애를 반대하기에

거기에 후원금도 내고 그 집회에도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그분의 정치적 선택이니 이해하기 어려워도 존중하지만

동성애를 반대하기에 거기에 가고 후원도 한다는 것은 신자로서 안타까웠습니다.

 

왜냐면 우리 가톨릭은 동성애자들이 축복을 청할 때 축복해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동성애를 인정하거나 동성애자의 결혼을 축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의 축복을 받고자 하는 그들과 그들의 청을 거부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신앙을 가지기 쉽지 않습니다.

곧 동성애는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를 거부하지 않는 것 말입니다.

이는 죄는 미워하지만, 죄인을 미워해서는 안 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죄인들의 교회라는 교회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죄인 아니라고 하며 다른 사람을 죄인이라고 모는 사람도

죄인이 아닌 것이 아니고 모두 죄인이며,

무엇보다 주님께서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바리사이나 율법 학자들의 비난을 받으신 것도

주님께서 세리나 죄인들과 식사를 같이하신 것 때문이잖습니까?

 

우리는 자주 우리 무리에서 배제하려고 합니다.

나와 다른 사람을 배제하려고 하고

내 편이 아닌 사람을 배제하려고 하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배제하려고 하곤 합니다.

 

그러다가 우리 무리에서 배제하려고 하는 것이

교회 안에서 배제하려고 하는 것으로 발전하곤 합니다.

주님은 아무도 배제하지 않고 다 모으러 오셨고 그것이 교회인데도 말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고 성령의 세례를 받은 사람이라면

오늘 사도행전 베드로 사도의 말을 깊이 새겨야겠습니다.

 

성령께서 처음에 우리에게 내리셨던 것처럼 그들에게도 내리셨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을 때에

우리에게 주신 것과 똑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

내가 무엇이기에 하느님을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 profile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 2025년 희년(희망의 순례자들)
    한국교회 축성생활의 해 / 성모 성월
    작은형제회
    25년 5월 12일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성 네레오와 성 아킬레오 순교자,
    성 판크라시오 순교자
    (성령의 세례를 받은 사람이라면)
    http://www.ofmkorea.org/568655

    24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이름을 불러)
    http://www.ofmkorea.org/553553

    23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식별할 줄 아는)
    http://www.ofmkorea.org/525421

    22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
    (나와 다르다고 혐오하는 나는 아닌지.)
    http://www.ofmkorea.org/486162

    21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
    (국경없는 사랑)
    http://www.ofmkorea.org/406114

    20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성령의 사랑없는 인간의 예의는 폐기해도)
    http://www.ofmkorea.org/34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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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ofmkorea.org/217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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