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3.30 08:42

사순 제4주일

조회 수 20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작은아들이 자기 몫을 청합니다.
 그가 자기 몫을 청할 때 아버지는 이미
 작은아들이 곧 떠날 것임을 알았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큰아들에게 하는 말을 보면
 작은아들은 굳이 자기 몫을 따로 받지 않아도
 쓰고 싶은 만큼 쓸 수 있었을 것입니다.
 떠나갈 것을 알면서도
 아버지는 작은아들에게 몫을 줍니다.

 그렇게 작은아들은 떠나갑니다.
 복음은 먼 고장이라고 표현하는데
 아마도 지금까지의 삶과 전혀 다른 삶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살아왔다면
 이제는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해 보겠다는 마음입니다.
 그가 먹을 것이 없어 돼지를 치게 되었다는 것을 보면
 그는 이스라엘 땅을 벗어난 것 같습니다.
 그는 단순히 아버지 곁을 떠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하느님과의 관계를 끊은 것입니다.
 율법에 매이는 것이 싫었고
 그것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느님 없이도 잘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내 마음대로
 내가 주인공인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삶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그는 다시 아버지께, 하느님께
 돌아갈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 마음대로 산다는 것은
 하느님의 계명을 거부하는 것이었고
 그렇게 하느님을 거부한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거부하면서 그는 결국
 하느님에게서 오는 생명도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을 거부하면서 자신이 신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노력만으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노력이라는 이름으로
 결국 자신을 괴롭힙니다.
 그 결과는 자유로움이 아니라
 더 큰 고통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아버지를 떠나지 않았던 큰아들도
 자기는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하느님 곁에 머무는 것이 좋지만은 않게 생각됩니다.
 그러다보니 큰아들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느님 곁에 머무는 것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회의감에
 누구는 하느님을 떠나고
 누구는 억지로 남아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사는 것이 행복하냐는 질문에
 선뜻 답을 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돌아가기만 하면
 우리가 손을 내밀기만 하면
 우리를 반겨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Jun

    연중 11주 화요일-사랑 받는 일에서도 뛰어난

    재승덕(才勝德)이란 말이 있습니다. 재주가 덕을 이기는 것을 말하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는 말이지요.   이런 말이 있는 것은 재주는 많은데 덕이 없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고, 재주만 가지고 책임을 맡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며, 그래서 본인도 공동체 구성원...
    Date2025.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5
    Read More
  2. No Image 16Jun

    2025년 6월 17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6월 17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1
    Read More
  3. No Image 16Jun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라는 말씀은  성경 말고도 많은 법들이 말하는 내용입니다.  내가 입은 피해만큼만 상대방에게 해를 끼친다는 뜻인데  싸움이 더 크게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법이었습니다.  사실 사람은 한 대 맞으면  한 때 때리지 않고 두 대 때...
    Date2025.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7
    Read More
  4. No Image 16Jun

    연중 11주 월요일-은총으로 바꿔 받아들이는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대어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데 악인에게 맞서지 말라고 하십니다...
    Date2025.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7
    Read More
  5. No Image 15Jun

    2025년 6월 16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6월 16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0
    Read More
  6. No Image 15Jun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예수님께서는 진리의 영을 말씀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제자들에게 앞으로 올 일들을  알려 주실 것인데  그것은 예수님에게서 받은 것입니다.  성령께서 얄려 주시는 것은  원래 예수님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도 모두 ...
    Date2025.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6
    Read More
  7. No Image 15Jun

    삼위일체 대축일-사랑의 창조와 사랑의 구원을 믿는 우리

    “주님께서는 그 옛날 모든 일을 하시기 전에 당신의 첫 작품으로 나를 지으셨다.” “그분께서 하늘을 세우실 때, 심연 위에 테두리를 정하실 때, 나 거기 있었다.”   지난주 성령 강림 대축일 지낸 우리는 이제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냅니다. 당연합니다. 성령 ...
    Date2025.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8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554 Next ›
/ 15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