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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어제에 이어 주님께서는 기도에 관해 가르침을 주십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 우리는 즉시 누구든지? 할 것입니다.

정말 누구든지 청하면 주님께서 들어주십니까?

 

그리고 상당수 분이 나는 아닌 것 같은데 하실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몇십 년째 제 기도 목록에 올라 있는 분도 있는데

하느님께서 들어주시지 않고 그래서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그러니 누구든지 청하면 들어주신다는 말씀은 거짓이고,

그래서 이 말씀의 뜻이 뭔지 잘 알아들어야 하겠습니다.

 

첫째 누구의 청이든 들어주신다는 말은 모든 청을 들어주신다는 뜻은 아닙니다.

청을 들어주시고 말고는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누구의 청이든 들어주시지만

들어주시지 않을 청을 한 사람의 청은 들어주지 않으십니다.

 

어떤 사람의 청은 들어주시고 어떤 사람의 청은 들어주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죄인의 청이건 누구의 청이든 들어주시지만 아무 청이나 들어주시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누구나 청하되 들어주실 것을 청해야 하는 것이요

죄인이 청하되 들어주실 것을 청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죄인 또는 악인이 청하겠습니까?

주님께 청한다면 그는 어쩌면 죄인이나 악인이 아닐 것이고,

엄밀한 의미에서 죄인은 주님께 청하지 않기에 죄인일 것입니다.

 

사실 죄인이나 악인이 청한다면 들어주실 것을 청하겠습니까?

만약 들어주실 것을 청한다면 이미 죄인이나 악인이 아닐 겁니다.

완전범죄가 되게 해달라고 하면 주님께서 그걸 들어주시겠습니까?

 

그렇다면 들어주실 청은 뭣이고 안 들어주실 청은 뭣인지 그것이 관건인데

솔직히 그것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완전한 선의에 달렸기에 저도 모릅니다.

 

다만 사랑과 반대되는 것은 들어주시지 않는 것 분명하고,

악한 청을 들어주시지 않는 것도 분명한데 나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을 더 좋은 때에 주시는 것도 분명한데

그것이 무엇이고 그때가 언제인지 우리는 모르겠습니다.

 

또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성령을 주신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오늘 주님께서 성령을 주실 거라고 맨 마지막에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그것을 우리가 원하고 청할는지 모르겠습니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그러므로 우리는 들어주실 것을 청하고

성령을 청하는 우리가 돼야 하겠습니다.

 

  • profile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 기도의 해
    묵주 기도 성월 / 전교의 달
    작은형제회
    24년 10월 10일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과연 누구든지 청하는 대로 받을까?)
    http://www.ofmkorea.org/562293

    23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하느님을 믿는가? 어떤 하느님으로?)
    http://www.ofmkorea.org/536463

    21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어떤 문을 두드릴 것인가?)
    http://www.ofmkorea.org/430807

    20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성령으로 시작한 일, 성령으로 마치도록)
    http://www.ofmkorea.org/382693

    18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기복신앙이 꼭 나쁜 것인가?)
    http://www.ofmkorea.org/156315

    17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영혼에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112134

    16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돈 대신 성령을 주시면?)
    http://www.ofmkorea.org/94352

    15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지푸라기라도 잡는 간절한 심정으로)
    http:// www.ofmkorea.org/83303

    14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청하는 우리, 주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65714

    13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악을 통하여 선을)
    http://www.ofmkorea.org/56778

    11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나도.)
    http://www.ofmkorea.org/5315

    10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간절함이 겸손을, 겸손이 사랑을)
    http://www.ofmkorea.org/4447

    09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끈질기게!)
    http://www.ofmkorea.org/3198

    08년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사랑의 성령은 사랑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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