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사이들이 묻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바리사이들의 질문에서 주어는
항상 남편입니다.
남성 중심 사회였기에
그것은 당연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창세기의 두 구절을 말씀하십니다.
바리사이들에게 모세의 율법이 중요했다면
그것을 주신 하느님의 말씀은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그 말씀에서 하느님께서는
남자와 여자가 혼인으로 한 몸이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남자와 여자라는 표현에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가운데에 있는 '와'라는 단어입니다.
'그리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앞 단어와 뒷 단어를 동등하게 연결합니다.
이 표현에서 남자와 여자는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예수님의 말씀에서도 나타납니다.
남편이 아내를 버리는 것만 말씀하지 않으시고
아내가 남편을 버리는 것도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남성 중심 사회인 당시 사람들에게
당연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하느님의 본래 의도는
남녀의 평등이었습니다.
즉 이스라엘이 남성 중심 사회로 바뀐 것은
물론 성경에서도 남성 중심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그것은 시대적 상황이 만들어낸 결과였을 것입니다.
유목 생활에서 남자의 강한 힘이 필요했고
전쟁의 상황에서는 더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생각하시지만
둘을 차별 대우하는 것을
의도하지는 않으셨습니다.
모세의 이혼장도 결국
약자인 아내를 보호하기 위한 법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하느님께서는
약자의 손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합니다.
각자가 처한 삶의 조건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일 뿐
누가 더 귀하고 누가 덜 귀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똑같이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자녀로서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나날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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