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1.31 08:04

연중 제4주간 수요일

조회 수 6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을 보면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나와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나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못마땅합니다.
사실 표현은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나오지만
능력이 없는 자신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능력이 없다는 것이
실패한 인생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점점 능력 위주로 돌아갈수록
능력이 없어서 자신의 삶을
부정적으로,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점점 늘어납니다.
능력을 키울 상황이 뒷받침되지 않은 것에
분노하기도 하고
그 분노는
세상을 불공평하게 만든 하느님께로
향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능력이 없으면서도
능력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기도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다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그 일을 자신이 맡습니다.
하지만 능력이 없기에
그것을 하지 못합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자신이 하지 못하면서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지도 못하고
드러내지도 못하기에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지도 못합니다.
시간만 계속 지나가지
일은 진행되지 않습니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공동체가 떠맡게 됩니다.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으로 공동체가 움직입니다.
그러나 그 능력이
그 사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능력은 그 사람의 일부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안타깝게도 세상이 점점 능력 위주로 돌아가면서
한 사람이 가진 능력이
그 사람을 대변하게 되었습니다.
능력이 없는 사람을 무시하는 것도 그렇지만
능력이 있는 사람도 무시합니다.
그 사람을 보면서
내가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게 되어
기분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결국 그 사람의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우리는 세상이
사람 중심으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능력 위주의 관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가진 사람은
그것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못 가진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에게
기꺼이 나눌 수 있을 때
사람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가지지 못한 사람은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그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느님 자비를 생각하면서
도움을 청할 때
사람들로부터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려는 공동체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쉽지 않지만
매 순간 조금 더
능력이 아닌 사람에 집중할 수 있는 삶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r

    성주간 월요일-사랑의 순환

    오늘 주님께서는 삼백 데라리온 어치의 향유를 발에 바르는 마리아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아 그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지 않는다는 항의와 비판을 받으시는데 제 생각에 이 비판은 날카롭고 정의롭기도 하여 참 뼈아픕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마리아의 ...
    Date2024.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496
    Read More
  2. No Image 25Mar

    2024년 3월 2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2
    Read More
  3. No Image 24Mar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입성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십니다. 다윗 왕이 살았던 임금의 도시로 들어오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이 기다려온 메사아로 생각하고 환호합니다. 왕으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십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왠지 이상합니다. 왕은 ...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
    Read More
  4. No Image 24Mar

    주님 수난 성지 주일-수난이라고 쓰고 사랑이라고 읽는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오늘 저는 강론 주제를 다음과 같이 잡았습니...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60
    Read More
  5. No Image 24Mar

    2024년 3월 24일 주님 수난 성지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9
    Read More
  6. No Image 23Mar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시기 위해 표징을 일으키십니다. 그 표징을 통해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바리사이들에게 알렸다는 것은 좋은 의도에서 나오거나 궁금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 ...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4
    Read More
  7. No Image 23Mar

    사순 5주 토요일-모으시는 주님

    “나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나가 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들을 데려오고,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4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