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53 추천 수 0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오늘 복음은 그 유명한 씨 뿌리는 이의 비유입니다.

주님께서 씨 뿌리는 분이시라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씨 뿌리는 사람이라면이란 생각을 문득 해봤습니다.

내가 씨 뿌리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뿌렸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주님께서 씨 뿌리신 것을 묵상한 것입니다.

 

저는 아무 데나 씨를 뿌리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아무에게나 말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말을 합니다.

내 말을 들을 사람에게만 말을 합니다.

제 말이 하나도 길바닥의 씨처럼 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제 말을 아끼는 사람입니다.

아무 말이나 지껄이거나 씨부렁거리지 않는 편입니다.

제 말을 제가 무척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저는 또 말을 빨리하지도 않고

강의할 때는 적당한 말을 찾다 보면 많이 더듬습니다.

 

잘 알아들으실 수 있게들 하려는 마음 곧 사랑이기도 하지만

제 말이 하나도 길바닥의 씨처럼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데 다시 말해서 하찮기 이를 데 없는 말인데도

하나도 길바닥의 씨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 아끼는데

주님은 당신의 그 귀한 말씀을 아끼지 않고 길바닥에도 뿌리시는 분이십니다.

 

낭비입니까?

사랑입니까?

 

사랑이지요.

사랑하는 엄마들이 잔소리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같은 부모여도 아비는 잔소리하지 않는 편이고요.

 

길바닥에도 뿌리시고 돌밭에도 뿌리시고 가시덤불에도 뿌리시는 사랑은

선인이나 악인이나 가리지 않고 비를 주시고 햇빛을 주시는 사랑입니다.

 

같이 비와 빛을 주셔도 악인은 반기지 않고 선인은 반기는 것이 차이라면,

같이 비와 빛을 주셔도 열매를 많이 내는 사람은 선인이고,

아무 열매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악인이지요.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인가?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인가?

이것이 선인과 악인의 기준이 아니라

주님 말씀을 반기는가 반기지 않는가, 이것이 선인 악인의 기준이요,

열매를 많이 맺는가 맺지 못하는가가 기준인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9:26
    09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마음을 움직이려면)<br />http://www.ofmkorea.org/20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9:00
    13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사랑하시기에 용서치 않으신다.)<br />http://www.ofmkorea.org/504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8:35
    14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씨는 하느님의 사랑)<br />http://www.ofmkorea.org/598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8:11
    15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희망은 있다.)<br />http://www.ofmkorea.org/743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7:40
    16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다 사랑이신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864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7:10
    18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나도 바깥사람이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1168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6:44
    19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저 바깥사람들)<br />http://www.ofmkorea.org/1916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6:17
    20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우리가 주님의 이동 성전)<br />http://www.ofmkorea.org/31340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5:48
    21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나는 어떤 사람인가?)<br />http://www.ofmkorea.org/3980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5:1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Mar

    2024년 3월 15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6
    Read More
  2. No Image 14Mar

    사순 4주 목요일-사랑의 우선 순위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에 관해 증언하는 것이 많다고, 곧 성경도 증언하고, 모세도 증언하고, 요한도 증언하고, 아버지께서도 증언하시고, 당신이 하신 일들도 증언한다고 하시며, 그런데 그 많은 증언을 듣고서도 사람들이 당신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바꾸지...
    Date2024.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11
    Read More
  3. No Image 14Mar

    2024년 3월 14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9
    Read More
  4. No Image 13Mar

    사순 제4주간 수요일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당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이야기하는 것에 못마땅해합니다. 그들이 생각했을 때 이것은 신성모독에 해당했습니다. 즉 내가 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들렸고 이것은 하느님은 한 분 뿐이라는 그들의 믿음과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예...
    Date2024.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
    Read More
  5. No Image 13Mar

    사순 4주 수요일-여태 사랑

    오늘 이사야서는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시온에게 하느님께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시는 장면입니다.   “은혜의 때에 내가 너에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라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니 시온은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
    Date2024.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14
    Read More
  6. No Image 13Mar

    2024년 3월 13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5
    Read More
  7. No Image 12Mar

    사순 제4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십니다. 그곳에 있는 벳자타 못가에는 병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 가운데 한 명은 서른여덟 해나 앓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38년이라는 숫자는 구약 성경에서 온다고 학자들은 말하는데 신명기의 어느 구절은 이스라엘 백...
    Date2024.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