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50 추천 수 0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오늘 복음은 그 유명한 씨 뿌리는 이의 비유입니다.

주님께서 씨 뿌리는 분이시라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씨 뿌리는 사람이라면이란 생각을 문득 해봤습니다.

내가 씨 뿌리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뿌렸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주님께서 씨 뿌리신 것을 묵상한 것입니다.

 

저는 아무 데나 씨를 뿌리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아무에게나 말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말을 합니다.

내 말을 들을 사람에게만 말을 합니다.

제 말이 하나도 길바닥의 씨처럼 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제 말을 아끼는 사람입니다.

아무 말이나 지껄이거나 씨부렁거리지 않는 편입니다.

제 말을 제가 무척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저는 또 말을 빨리하지도 않고

강의할 때는 적당한 말을 찾다 보면 많이 더듬습니다.

 

잘 알아들으실 수 있게들 하려는 마음 곧 사랑이기도 하지만

제 말이 하나도 길바닥의 씨처럼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데 다시 말해서 하찮기 이를 데 없는 말인데도

하나도 길바닥의 씨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 아끼는데

주님은 당신의 그 귀한 말씀을 아끼지 않고 길바닥에도 뿌리시는 분이십니다.

 

낭비입니까?

사랑입니까?

 

사랑이지요.

사랑하는 엄마들이 잔소리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같은 부모여도 아비는 잔소리하지 않는 편이고요.

 

길바닥에도 뿌리시고 돌밭에도 뿌리시고 가시덤불에도 뿌리시는 사랑은

선인이나 악인이나 가리지 않고 비를 주시고 햇빛을 주시는 사랑입니다.

 

같이 비와 빛을 주셔도 악인은 반기지 않고 선인은 반기는 것이 차이라면,

같이 비와 빛을 주셔도 열매를 많이 내는 사람은 선인이고,

아무 열매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악인이지요.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인가?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인가?

이것이 선인과 악인의 기준이 아니라

주님 말씀을 반기는가 반기지 않는가, 이것이 선인 악인의 기준이요,

열매를 많이 맺는가 맺지 못하는가가 기준인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9:26
    09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마음을 움직이려면)<br />http://www.ofmkorea.org/20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9:00
    13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사랑하시기에 용서치 않으신다.)<br />http://www.ofmkorea.org/504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8:35
    14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씨는 하느님의 사랑)<br />http://www.ofmkorea.org/598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8:11
    15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희망은 있다.)<br />http://www.ofmkorea.org/743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7:40
    16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다 사랑이신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864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7:10
    18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나도 바깥사람이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1168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6:44
    19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저 바깥사람들)<br />http://www.ofmkorea.org/1916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6:17
    20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우리가 주님의 이동 성전)<br />http://www.ofmkorea.org/31340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5:48
    21년 연중 제3주간 수요일<br />(나는 어떤 사람인가?)<br />http://www.ofmkorea.org/3980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4 06:15:1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Jan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바닥 영성

    “갑자기 하늘에서 큰 빛이 번쩍이며 내 둘레를 비추었습니다. 나는 바닥에 엎어졌습니다.”   바닥 영성   바오로의 회심은 바닥으로 엎어짐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서 있다가 바닥으로 엎어지는 것, 높은 곳에 있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 이것이 회심의 시작...
    Date2024.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12
    Read More
  2. No Image 25Jan

    2024년 1월 2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9
    Read More
  3. No Image 24Jan

    연중 제3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농사를 지을 때 우리처럼 씨를 심지 않았습니다. 밭에 씨를 흩뿌렸는데 그러다보니 씨는 밭에 떨어지기도 했지만 밭 바깥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농부가 의도한 것은...
    Date2024.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5
    Read More
  4. No Image 24Jan

    연중 3주 수요일-말씀을 아끼지 않으시는 분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오늘 복음은 그 유명한 씨 뿌리는 이의 비유입니다. 주님께서 씨 뿌리는 분이시라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씨 뿌리는 사람이라면’이란 생각을 문득 해봤습니다. 내가 씨 뿌리...
    Date2024.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50
    Read More
  5. No Image 24Jan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1
    Read More
  6. No Image 23Jan

    연중 3주 화요일-하느님 앞에서

    “다윗은 아마포 에폿을 입고, 온 힘을 다하여 주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 그러고 나서 다윗은 주님 앞에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쳤다.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다 바친 다음 만군의 주님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였다.”   다윗의 기도.   오늘 다윗은 온 힘을...
    Date2024.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19
    Read More
  7. No Image 23Jan

    2024년 1월 2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