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04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늘 할 일이 많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을 좋아하고 부지런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오늘 복음의 주님과 바리사이를 비교하면 다른 관점에서 얘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사랑의 관점인데

사랑이 많은 사람은 할 일이 많고

사랑이 없는 사람은 할 일이 없습니다.

 

어제도 한 의사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분은 큰 병원의 내과 과장이시고 그 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을 모아

봉사회를 꾸려가시는 분인데 우리 협동조합 산하에 이주민들을 위한

주말 의료 봉사를 하려고 몇 번 만났던 분입니다.

 

그러나 코로나와 다른 이유로 인해 추진을 중단했는데

코로나 상황이 나아졌으니 이제 시작함이 좋지 않겠냐고 먼저 제의해오신 겁니다.

 

그분을 뵐 때마다 너무 감탄스러운 것은 어찌 그리 지치지 않는 열정이 있으시고,

코로나 시국을 지내며 당신 본업만도 너무 많아 다른 것은 생각조차 어려울 텐데

이것저것 봉사할 궁리를 그렇게 하시는지 그 에너지가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이분처럼 할 일이 많은 사람은 성향 차이가 아니라 사랑 차이입니다.

사랑이 많은 사람은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고 그래서 할 일이 늘 많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어쩌면 잘못된 말입니다.

할 일이 많은 것이 아니라 사실은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 많은데,

사랑이 많은 사람은 그것을 보고 사랑이 없는 사람은 그것을 보지 못하는 겁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자가만 보고 자기 밖의 것은 보지 못합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자기 연민에만 빠져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볼 수 없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또 다른 차원에서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볼 수 없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다른 이의 아픔보다 그의 죄와 잘못을 먼저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런 교만한 사람 밑에 있는 사람은 늘 죄와 잘못을 지적당하고,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을 만나기보다는 죄인으로 기가 꺾여 살게 됩니다.

 

오늘 복음은 이런 교만한 바리사이들 밑에서

시달리며 기가 꺾인 군중을 보시고 가엾이 여기시는 주님을 전합니다.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가여운 군중 그러니까 가여운 많은 사람을 보시고,

그들을 위한 일 또한 많음을 보시며 이렇게 안타까움을 토로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주님의 이러한 토로는 지금도 계속됩니다.

아니, 지금 더 많이 토로하십니다.

 

지금 많은 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자의 부족을 토로하고,

<여기 선교 협동조합><여기 밥상>도 일꾼이 부족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이주민들을 위한 주말 의료 봉사를 위한 일꾼,

영어교실을 위한 영어 선생님(회화가 가능한),

심리 상담 봉사자, 요리 봉사자, 단순 봉사자 등 많은 일꾼이 필요합니다.

 

나는 사랑이 부족하다고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사랑은 사랑을 실천할 때 성장하는 것이니 용기 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7:09
    21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욕심은 잘못을, 사랑은 고통을)<br />http://www.ofmkorea.org/414075<br /><br />20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무엇을 보고, 어디에 힘을 쓸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368085<br /><br />19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눈의 정화가 필요해.)<br />http://www.ofmkorea.org/235924<br /><br />18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의지가지)<br />http://www.ofmkorea.org/128027<br /><br />17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행복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107008<br /><br />15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우리도 하느님과 싸우자!)<br />http://www.ofmkorea.org/79596<br /><br />10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창문을 열어다오!)<br />http://www.ofmkorea.org/4191<br /><br />09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시비에 빠지지 말지니!)<br />http://www.ofmkorea.org/2773<br /><br />08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주님의 한탄을 듣는 나)<br />http://www.ofmkorea.org/14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6:36
    08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주님의 한탄을 듣는 나)<br />http://www.ofmkorea.org/14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6:10
    09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시비에 빠지지 말지니!)<br />http://www.ofmkorea.org/27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5:46
    10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창문을 열어다오!)<br />http://www.ofmkorea.org/419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5:23
    15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우리도 하느님과 싸우자!)<br />http://www.ofmkorea.org/795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4:59
    17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행복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1070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4:36
    18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의지가지)<br />http://www.ofmkorea.org/1280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4:11
    19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눈의 정화가 필요해.)<br />http://www.ofmkorea.org/2359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3:48
    20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무엇을 보고, 어디에 힘을 쓸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3680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3:14
    21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욕심은 잘못을, 사랑은 고통을)<br />http://www.ofmkorea.org/41407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Oct

    2024년 10월 2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2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2
    Read More
  2. No Image 27Oct

    연중 제30주일

     눈먼 거지가 예수님을 부릅니다.  그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부릅니다.  이 칭호는 오늘 복음에 이어지는 부분에서도  사람들이 예수님을 부르는 칭호로 사용됩니다.  즉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사람들은 환호하며 다윗을 언급합니다.  ...
    Date2024.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9
    Read More
  3. No Image 27Oct

    연중 제30주일-자비만 받고 구원은 받지 않는?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눈먼 이의 구원입니다. 그리고 구원하시는 분은 당연히 하느님이십니다.   그런데 눈먼 이가 구원받기까지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 과정의 시작은 말할 것도 없이 청하는 것입니다.   오늘 예레미야서는 구원을 주십사고 이렇게 청...
    Date2024.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1
    Read More
  4. No Image 26Oct

    2024년 10월 27일 연중 30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27일 연중 30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
    Date2024.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5
    Read More
  5. No Image 26Oct

    연중 29주 토요일-한 몸 의식

    “성도들이 직무를 수행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성장시키는 일을 하도록, 그들을 준비시키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모두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서 일치를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
    Date2024.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76
    Read More
  6. No Image 25Oct

    024년 10월 26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7
    Read More
  7. No Image 25Oct

    연중 29주 금요일-사랑 포기자?

    오늘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신자들에게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라고 하면서 부르심에 합당하게 사는 삶의 표시로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권고를 들으면서 일치를 보존하려고 애쓰라는 말이 유독 눈에 들어왔는데 왜 이 말이 유독 제 눈...
    Date2024.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 1505 Next ›
/ 15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